기획·칼럼

DIY 시대가 열린다…헬스케어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8)

세계적인 리처치 전문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Sullivan)은 매년 초 헬스케어 관련, 트렌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올해 발표한 ‘2013년 톱 10 헬스케어 트렌드(2013 Top Ten Trends for Healthcare &Wellness)’에서도 새로운 내용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핵심 트렌드는 교감이다. 기술이 급속히 업그레이드되면서 환자·의사간에, 소비자와 기업(헬스케어 브랜드) 간에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교류가 이루어진다는 것. 그 결과 2013년 한 해 동안 더 많은 소비자들이 헬스케어 시스템과 접속을 하고, 헬스케어 산업 역시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 산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기술이다. 특히 모바일·디지털·클라우드 등의 ICT 기술은 많은 소비자들이 헬스케어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 소비화(consumerization of technology)’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거대 기업들, 헬스케어 체인망 구축

최근 미국에서는 헬스케어 산업이 날개를 단 모습이다. 지난해 대법원이 건강보험개혁법인 ‘오바마케어(Obamacare)’에 대해 합헌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 세계 대자본 기업들이 헬스케어 쪽으로 투자방향을 돌리고 있다. 사진은 자사 체인점 매장 내에서 헬스케어 클리닉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월마트 광고. ⓒhttp://www.walmart.com/


이에 따라 오는 2014년부터 미국 국민들은 저렴한 가격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 많은 기업들은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새로운 헬스케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자본들도 헬스케어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특집기사를 통해 헬스케어가 종전의 가족 중심 패턴에서 퍼스널(개인) 패턴으로 이동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퍼스널 패턴이란 소비자 스스로 헬스케어를 할 수 있는 ‘DIY(Do It Myself)’ 시스템을 말한다.

유통업체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세계 최대의 할인점 체인 ‘월마트’, 미국 최대의 드럭스토아 체인 ‘월그린’, 미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 등 3대 거물 유통업체들은 현재 자사 매장 내에 약국서부터 상담진료가 가능한 미니 병원까지 거대한 헬스케어 체인을 구축했다.

매장을 찾는 수많은 고객들로 하여금 이 체인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진료가 가능한 미니 병원에스는 쇼핑중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 상담을 진행하면서 ‘소매(retail)’ 형태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

ICT 쪽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헬스케어 기능들을 스마트폰 속에 적용하고 있는 중이다. 마치 사용자 신체 일부분인 것처럼 스마트폰 스스로 인체 내 미세한 부분을 포착해 진단·치료가 가능하도록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합하라!”

현재 많은 기업인들이 이 모바일 폰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모바일 폰이 지구촌 인류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ICT산업 리서치업체 가트너는 2013년 중에 모바일 폰 보급대수가 PC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기업인들은 다양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모바일 폰에 담아 연결시키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소매업자, 광고업자, 제조업자 등 모든 기업인들이 헬스케어를 주제로 새로운 혁신전략을 개발해 소비자들과 밀착된 관계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런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기업인들은 최근의 온·오프라인으로 나누어 가동되고 있던 헬스케어 시스템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밀접히 연결해 이전보다 더 알차고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전통적인 헬스케어 시스템에서는 의료 서비스 공급자가 있고, 건강보험 관리자, 병원·약국 관리자 등이 각각 분리돼 있어 소비자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각각 다른 장소를 찾아다녀야만 했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온·오프라인 융합이 가동되면 관계자들이 모두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헬스케어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이 공유됨에 따라 사업자 측에서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나갈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속한 서비스 접속이 가능해 보다 더 완벽한 맞춤형 헬스케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매우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상황은 지금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원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맞춤형 ‘헬스케어 DIY 시대’가 열리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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