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CES서 플라잉카의 가능성을 엿보다

[CES 2020] CES 2020 특집(2) 플라잉카와 IT 기업 참여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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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국제전자박람회(CES 2020)에서 많이 주목받는 전시 주제 중 하나이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어 ‘C’를 ‘Car(자동차)’로 바꾸자는 농담이 나올 정도이다.

CES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주요 행사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4년부터 자동차 제조 기업이 CES에서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는 CES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야가 되었다. 이러한 참여 배경에는 자율주행차가 관련이 있다.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의 구현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각종 ICT 기술이 결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내 ICT 콘텐츠도 중요해 지고 있다. 자율주행차 안에서 할 일이 없어진 운전자를 위한 재밋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ICT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참고로 이러한 기술을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라고 부른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Information)와 오락거리(Entertainmennt)의 합성어인데, 자동차의 콘텐츠 제공 기술로 주로 언급된다.

CES 2020에서 살펴보는 자동차 트렌드

CES는 자동차 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CES는 동쪽(Tech East), 서쪽(Tech West), 남쪽(Tech South) 등 3곳으로 나눠서 전시하는데, 자동차는 Tech East에 전시됐다.

벤츠는 미래 자동차 모습을 담은 콘셉트카(Concept Car)인 “’비전 AVRT’을 선보였다. 디자인은 아바타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배터리 용량은 110kWh로 70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더 놀라운 사실은 재 중천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AVRT의 가장 큰 특징은 조종 장치가 없다. 내부 중앙에 손을 올리는 곳이 있는데, 운전자 손을 올려놓으면 자동차가 이를 인식하고 시동이 걸린다. 또한 환경을 고려하여 비동물성 소재인 다이나미크(DINAMICA)를 소재로 채택해 사용했는데, 심지어 재활용도 가능하다. 배터리 사용 또한 친환경적이다. 그래핀(Graphene)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된 배터리는 금속 물질처럼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해당 소재 또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CES 2020에서 전시한 벤츠의 컨셉트카. ⓒ 유성민/ScienceTimes

CES 2020에서 전시한 벤츠의 콘셉트카. ⓒ 유성민/ScienceTimes

도요타는 자동차를 넘어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스마트 시티 모델 ‘우븐 시티(Woven City)’을 선보였다. 우븐 시티는 일본 후지산 주변에 약 80만㎡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며, 도요타의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도시 연결에 필요한 기술이 구현될 전망이다.

혼다는 ‘증강된 운전(Augmented Driving)’이라는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혼다는 운전자가 두 가지를 바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첫째는 운전자가 운전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것. 둘째는 운전을 하고 싶은 욕구이다. 다시 말해, 레이싱 게임에서처럼 운전을 즐기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혼다는 작년과 달리 자율주행 단계를 8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운전자가 핸들을 두 번 치면 시동을 걸 수 있다. 혹은 핸들을 앞뒤로 당기면서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 외에도 CES 2020에서 주목해야할 또 다른 트렌드가 있다. 플라잉카와 함께 아마존, 우버, 퀄컴, 소니 등이 자동차 전시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플라잉카 가능성이 제시돼

플라잉카는 말 그대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말한다. 플라잉카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도로의 복잡한 혼선을 줄이기 위함이다.

벨 플라이트(Bell Flight)은 4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플라잉카를 선보였다. 헬리콥터처럼 프로펠러로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주로가 필요 없다. 벨 플라이트는 모형을 통해서 옥상에 이착륙하는 것을 시연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크기의 플라잉카를 전시했다.

벨 플라이트가 추구하는 것은 비행 택시이다. 전시된 플라잉카는 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조정사가 직접 조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시속 240km로 주행할 수 있는 반면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95km이다.

현대자동차도 플라잉카인 ‘개인용비행체(PAV)’를 전시했다. 그러나 벨 플라이트와 달리 자율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또한 실제 크기의 플라잉카를 전시해 수많은 참관객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PAV는 현대자동차에서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환성거점(HUB) 옥상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 프로펠러로 동작하기 때문에, 벨 플라이트의 플라잉카처럼 활주로가 필요 없다. 또한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프로펠러를 많이 달아서 한쪽 날개의 프로펠러가 고장이 나더라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참고로 HUB는 플라잉카와 자동차의 환승거점이다. 탑승객은 HUB를 통해서 현대자동차에서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d Vehicle)’로 갈아탈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제시하는 미래 모습

현대자동차가 제시하는 미래 모습

우버, 아마존, 소니, 퀄컴 등 ICT 기업의 자동차 부스 참여

ICT 기업의 자동차 전시 참여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버는 앞서 언급한 현대자동차와 함께 참가했다. 우버는 승차 공유서비스 제공 기업인데, 현대자동차와 협업으로 PAV와 PBV를 공유할 수 있게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도 올해 처음 CES 2020 전시회에 참여했다. 아마존은 람보르기니 자동차 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개발해 음성으로 자동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 소니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만을 선보였다. 그런데 올해는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전시했다.

퀄컴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스냅드래곤 라이드(Snapdragon Ride)’ 플랫폼을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능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도 자동차 전시관은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자동차 분야는 끊임없이 ICT와 융합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도 CES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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