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AI, 금융 분석에서 마케팅 상담까지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창조 현장(191)

페이스북은 올초 음성인식 관련 창업 초기기업인 ‘윗닷에이아이(Wit.ai)’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윗닷에이아이’는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에서 창업한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업체다.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에 의해 18개월 전에 발굴돼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에 음성인식 기능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창업자 3명은 페이스북에 계속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이 ‘윗닷에이아이’를 인수한 것은 지난 수년 간 추진해온 인공지능 프로젝트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2013년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소(Facebook AI Research)’를 오픈했다.

자료 분석에서 개인 비서까지 가능해

그리고 기계학습 (machine learning)의 대가인 얀 리쿤( Yann LeCun )을 영입해 AI 전담 그룹을 이끌도록 했다. 기계 학습은 인공 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다루는 분야를 말한다.

빅데이터와 관련된 사업들이 가시화하면서 인공지능(AI)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음성인식 기능을 지닌 인공지능을 개발한 '윗닷에이아이'의 실무진.

빅데이터와 관련된 사업들이 가시화하면서 인공지능(AI)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음성인식 기능을 지닌 인공지능을 개발한 ‘윗닷에이아이’의 실무진. ⓒhttps://wit.ai/blog/

지난해 12월에는 빅데이터 애호가들의 컨퍼런스인 ‘Data Driven NYC’에서 기술발표회를 가졌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얀 리쿤 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일으킬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집단·사회단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인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을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수많은 친구들이 올린 게시물들을 볼 수 있다. 그 수가 수천 건에 달해 모든 기사들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모든 기사들을 손쉽게 파악하고, 또한 분석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장기적으로는 개인 비서(Personal Assitance)와 질의응답(Questions & Answers)의 형태로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개인비서 기능이란 상황에 따라 이용자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이용자가 재미있는 사진을 게시하려 할 경우 시스템이 이 사진을 써도 되는지 등의 조언을 해주는 기능이다. 어린 학생들이 지나친 언행을 경우 부모나 교사 대신 주의를 주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 인공지능 창업 170개 달해

인공지능에 대한 저커버그의 관심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다. 그는 페이스북 내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 인공지능 벤처기업인 ‘바이케리어스(Vicarious)’에 투자하고 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는 업체는 하나둘이 아니다. 파이넨셜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수가 170여 개에 이르며, 또한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인공지능 벤처기업인 ‘켄쇼(Kensho)’는 금융 분야 전문직 종사자를 대신할 수 있는 지능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150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마케팅을 조언해주는 인공지능도 등장했다.

‘페르사도(Persado)’는 수학과 계산적 언어, 그리고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시스템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돕는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워싱톤 대학교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 중인 ‘스케일드 인퍼런스(Scaled Inference Inc.)’ 사업을 위해 최근 1300만 달러를 투자유치했다.

투자에 참여한 업체들은 코슬 벤처스, 룩스 캐피털, SV엔젤, 이노베이션 노스 아메라카 등 쟁쟁한 투자사들이다. 인공지능 개발이 최근 더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빅데이터와 무관하지 않다.

빅데이터와 관련된 사업들이 가시화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센서, 인터넷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빅데이터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 역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원인 중에 하나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가 너무 과열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빅데이터 사업들이 다양해지고, 데이터를 관리할 인공지능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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