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66)
제조업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핵셀러레이터(HAXLR8R)’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모데이(DEMO Day) 행사를 가졌다.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했는데 특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5세대(5G) 하드웨어 기술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5세대 하드웨어 기술이란 지금의 LTE 속도보다 48배나 빠르고, 데이터 용량이 1000배에 이르며, 개인당 1Gbps이상의 속도와 고밀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5세대(5G) 통신 환경 속에서 작동이 가능한 미래 첨단 기기들을 말한다.
IT정보사이트 ‘IT비즈니스엣지(IT BusinessEdge)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미세먼지 측정기 ‘클라리티(CLARITY)’다. 이 제품은 중국, 인도 등의 공기 오염도가 심한 일부 도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제작됐다.
공기 측정해 세계 오염지도 작성
웨어러블 제품으로 제작한 소형 기기들을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공기 중에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섞여 있는지, 혹은 자동차 배출가스 오염도가 어느 정도인지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스타트업 ‘폼(Form)’에서는 주택 보안 시스템인 ‘포인트(Point)’. 최근 스타트업을 통해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하드웨어 기기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http://formdevices.com/
이 제품을 제작한 클라리티 무브먼트(CLARITY MOVEMENT) 관계자는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기오염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세계 오염 지도를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스타트업 ‘폼(Form)’에서는 주택 보안(home security) 시스템인 ‘포인트(Point)’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공기 중에 어떤 성분이 섞여 있는지 분석한 후 유해 성분이 발견되면 그 상황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스마트폰 등을 통한 원거리 경보 기능도 갖고 있다.
‘로보(Robo)’는 유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스마트폰 앱 등과 연결해 여러 가지 다양한 로봇들을 제작할 수 있다. 스타트업인 로보 관계자는 ‘로보’ 속에 기초 수준의 프로그래밍과 설계, 제작 등의 콘텐츠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프린트(Prynt)’에서는 즉석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 ‘프린트’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를 이용해 프린터 케이스로 전송하면 프린터 케이스에서는 잉크로 채워진 종이를 가열해 사진을 출력한다.
현재 공개된 버전은 사진이 출력되는데 약 50초의 시간이 걸리며 한 번에 한장만 출력할 수 있다. 프린트사는 앞으로 정식으로 판매될 버전은 출력하는데 30초도 안 걸리게 만들 것이며 한번에 10장에서 30장 정도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프린트의 클레망 페롯 최고경영자(CEO)는 프린터 케이스의 가격을 99달러로 책정했으며 시중에 나온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살아 있는 것 같은 고양이 장난감 개발
‘패트로닉스(petronics)’라는 이름의 대학생 창업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로봇 쥐 ‘마우서(Mousr)’를 선보였다. 애완용 고양이들은 주인이 없는 경우 혼자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감한 센서 기능을 지닌 고양이 장난감을 만들었다.
이 로봇은 볼 수 있으며 어떤 동물이 접근할 경우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마치 지능이 있는 것처럼 고양이 앞에서 살아있는 것 같은 반응을 보인다. 집에 혼자 남아 있는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장난감이라는 설명이다.
‘링키츠(Linkitz)’에서는 디지털 세대를 위한 팔찌를 선보였다. 지능이 있는 것처럼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는 팔찌다. 착용자가 원할 경우 그 모양을 개조할 수도 있다. 링키츠에서는 현재 이 제품을 어린이용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사례에서 보듯 최근 새로 등장하고 있는 하드웨어 기기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첨단 기술, 인터넷, 데이터 분석 등의 다양한 기술들을 결합시켰다. 그리고 실생활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하드웨어 분야의 활발한 창업 활동을 말해주고 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은 하드웨어(HW) 창업보다 소프트웨어 창업에 치중해왔다. HW를 개발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 새로 개발한 하드웨어 기술을 M&A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도 조절 및 화재 경보기 시스템 ‘네스트(Nest)’가 대표적인 사례. 올해 초 구글은 이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을 32억 달러에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증강현실 회사인 ‘오큘러스(Oculus)’를 23억 달러에, 애플은 음향기기 회사인 ‘비츠(Beats)’를 3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하드웨어 개발도 급속히 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드웨어 분야 벤처 투자액이 전년 대배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그 수치가 소프트웨어 투자 규모에 맞먹을 정도다.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하드웨어 개발은 침체 국면에 있는 제조업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때문에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제조업 불황 해소를 위해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중점 육성하는 등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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