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창작마라톤 막 내려

'과학기술창작대전' 대상 A.P.M 등 14팀 수상

대전 카이스트에서 2박 3일동안 진행된 대한민국 과학기술창작대전이 어제(22일)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48시간의 미션이 끝난 뒤 사전 공모를 통해 구성된 현장 평가단과 각 분야별 전문가가 1시부터 5시까지 네 시간에 걸쳐 도전자들의 창작품을 평가했다. 창작품의 독창성, 실현가능성, 공익성, 그리고 현장에서 수행한 미션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14개팀의 창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2015 대한민국 과학기술창작대전에서 입상한 14팀 ⓒ ScienceTimes

2015 대한민국 과학기술창작대전에서 입상한 14팀 ⓒ 김의제/ ScienceTimes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두 친구, 서재석 김광민 ‘대상’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 대상은 문화 분야에서 도전한 ‘A.P.M’팀(서재석, 김광민)이 차지했다. ‘A.P.M’팀의 창작물은 ‘3D 객체를 이용한 퍼즐 생성 앱’으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두 친구가 평소 관심 있던 3D프린팅을 좀 더 편리하고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들의 창작품은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3D형태의 물체를 디자인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비용도 소모되는 기존 3D프린팅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이 개발한 앱을 이용하면 “이미지만 가지고 0원으로 3D프린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받은 상금으로 우선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A.P.M’의 서재석, 김광민씨는 개발한 창작품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며, 앞으로도 이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A.P.M (서재석, 김광민) ⓒ ScienceTimes

대상을 수상한 A.P.M (서재석, 김광민) ⓒ ScienceTimes

최우수상은 건강(쉴드 – 책임자 이정준), 안전(ICNS – 책임자 변준영), 편리(THE 홍익인간 – 책임자 서보훈) 분야에서 각각 한 팀씩 세 팀이 수상했다.

‘THE 홍익인간’팀은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해 행사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THE 홍익인간’팀은 졸업을 앞둔 네 명의 친구가 모여 결성한 팀으로 20-30대의 혼자 사는 직장인과 학생을 타겟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날씨, 일정, 교통정보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외출하기 전에 자동으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다. 또,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직접 목소리를 녹음하여 새로운 알림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THE 홍익인간’팀의 서보훈씨는 자신들의 창작물이 “아직 개발 단계로 상용화까지 이루어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사실 우수상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았을 때 체념하고 있었다”며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버팔로 에이스’팀의 양재영씨 가족, 세 자녀와 부모님이 함께 참여

우수상은 4개 도전 분야 중 건강분야에서 한 팀(버팔로 에이스 – 대표자 양재영), 안전 분야에서 두 팀(심쿵 – 대표자 김민우, 지구특공대 – 대표자 한창수), 편리 분야에서 세 팀(circulus – 대표자 박종건, maze – 대표자 양지현, 우린하나 – 대표자 송성학), 문화 분야에서 네 팀(FOD – 곽정훈, 권선영, ciel-sky – 김교진, 까꾸깨꺠 – 대표자 박지연)의 총 열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버팔로 에이스'팀 가족

우수상을 수상한 ‘버팔로 에이스’팀 가족 ⓒ ScienceTimes

이 중 건강 분야에서 도전을 한 ‘버팔로 에이스’팀의 양재영씨 가족은 세 명의 어린 자녀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각각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인 두 딸이 평소 과학과 창작 활동에 흥미가 많아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버팔로 에이스’팀의 창작물은 아두이노를 활용한 스마트 베개로 잠자는 사람의 호흡을 분석해 형태가 자동으로 변형된다. 평소 코골이가 심한 아빠를 보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하는 이 가족은 경연에 참가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도 즐거웠지만,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 때문에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김승환이사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박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김승환이사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박솔

시상식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김승환 이사장이 참석하여 2박 3일동안 창작대전에 참가한 153명의 모든 도전자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승환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과학과 탐구, 창작의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배움과 보람을 느꼈기를 바라며 입상 여부와 상관 없이 과학창작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엄청난 도전에 응하여 미션을 완수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 모두가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이며 이 대회의 위너”라는 말로 48시간에 걸친 도전자들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감명을 표했다.

이어 “이번 과학기술 창작대전은 끝이 아니라 새롭고 끝없는 창작을 위한 첫 관문이 열린 것이니 앞으로 더 많은 관문을 열어 창작의 세계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는 말로 창작대회에 참가한 도전자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전문가 심사 총평은 매직에코의 최재규 대표가 맡았다. 최재규 대표는 “참가한 48개 팀 모두가 수상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또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 구현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의 모습, 가족, 친구들과 협업하는 모습”을 통해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동료와 가치를 찾은 데 중점을 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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