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28회 종합1위’ 올림피아드 강국

과학올림피아드 특집(3) / 참가역사와 한국대표단 성과

세계 각국에서 청소년들의 과학적 잠재력을 향상시키고, 과학에 대한 동기부여와 과학의 저변을 확산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국제과학올림피아드다. 이는 최초의 경연대회 형식을 띄었던 헝가리의 ‘오트보스’ 콘테스트를 모체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1894년 헝가리의 수학올림피아드 이후 수학은 1959년 루마니아대회, 물리는 1967년 폴란드대회, 화학은 1968년 체코대회, 정보는 1989년 불가리아대회, 생물은 1990년 체코대회, 천문은 1996년 러시아대회, 지구과학은 2007년 대학민국대회 때부터 국제대회로 인정되었고 해마다 여름이면 각국에서 돌아가며 개최해 왔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4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참가자들 기념촬영 ⓒ한국물리학회

지난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4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참가자들 기념촬영 ⓒ한국물리학회

우리나라가 올림피아드에 출전한 것은 호주에서 열린 1988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대회가 처음이었으며 그 이후 우리나라 학생들은 전 분야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물리, 화학, 정보, 생물, 천문, 중등과학 등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하는 등 우리의 과학역량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올려왔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국제올림피아드대회를 개최했는데 2000년에 수학, 2002년에 정보, 2004년에 물리, 2006년에 화학, 2007년에 지구과학, 2008년에 중등, 2010년에 생물, 2012년에 천문올림피아드를 국내에서 개최했으며 올해는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가 오는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 143회 참가 28회 종합 1위

지금까지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는 총 143회 참가해 28회 종합 1위를 달성했으며,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는 총 13회 참가해 3회 종합 1위를 달성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개인별 경쟁의 성격으로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제외하고는 국가별 순위가 공표되지 않기 때문에 비공식 통계다.

먼저 수리적 사고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기량을 겨루는 수학올림피아드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출전을 시작한 대회로, 1988년 처음 참가하여 세계 22위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성적 향상을 이뤄왔다.

특히 국내에서 열린 2000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4위를 차지한 이후로 2004년 12위, 2011년 13위를 제외하고는 매년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2012년 아르헨티나대회에서는 100개국 548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학생 6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는 우리나라가 1992년에 첫 출전했으며 그 이후로 지금까지 2003년과 2011년에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 대회에서는 중국과 공동 종합 1위를, 2014년에는 대표학생 5명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해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기대가 크다.

물리올림피아드와 동일하게 1992년 첫 출전을 시작한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1999년, 2001년, 2005년, 2011년, 2012년, 2013년 등 지금까지 여섯 차례나 종합 1위를 차지해 화학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지난해에는 종합 8위에 그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도 동일하게 1992년에 첫 출전했는데, 2003년 단 한차례만 종합우승을 거둬 우리나라가 IT강국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정보과학회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를 통해서 현행 우리나라 중등교육 체계에서 소홀히 취급되고 있는 정보 분야의 영재 발굴과 엘리트 양성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개막식 행사 ⓒ 한국생물교육학회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개막식 행사 ⓒ 한국생물교육학회

1998년 첫 출전한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3년 연속 종합 순위 1위에 이어 2007년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다른 해에도 6위권 안에 랭크되는 등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생물교육학회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가 21세기 생명과학 시대를 이끌어갈 우수한 과학영재를 발굴, 육성함으로써 국가 기술력 증진의 핵심요소인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제천문올림피아드와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는 2003년과 2007년에 첫 출전해 역사도 길지 않지만, 천문올림피아드는 12회 출전에 5차례 종합 우승을, 지구과학올림피아드는 8회 출전에 무려 4회나 종합 우승을 차지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올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일정은 수학이 태국에서 7월 3일부터 16일까지, 물리는 인도에서 7월 5일부터 12일까지, 화학은 아제르바이잔에서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정보는 카자흐스탄에서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생물은 덴마크에서 7월 12일부터 19일까지, 천문은 러시아에서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지구과학은 브라질에서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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