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 배출 제로”…정부 소속 18개 연구기관 힘 모은다

출연연 간 공동연구·인프라 활용 등 의지 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이 새로 제정(4월 20일 공포)됨에 따라 탄소중립 기술 개발의 핵심 주체인 연구기관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국립생태원 등 정부 소속 연구기관을 포함한 18개 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탄소중립 혁신기술로 더 맑은 지구와 더 강한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에 기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비전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탁월한 탄소중립 기술개발 성과 창출을 위해 공동 연구와 인프라 활용에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수소 충전소용 수소 생산 플랜트와 태양전지 연구실, 스마트그리드 연구실 등을 방문해 탄소중립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순도 99.999% 이상의 수소를 하루 643㎏ 생산할 수 있는 수소 생산 플랜트를 소개했다. 하루에 차량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물이 아닌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 생산해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에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연구원은 이 기술에 대해 지난해 5월 원일티엔아이에 정액 기술료 12억원, 경상 기술료로 1대당 3억8천만원씩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경기 평택과 안산 등 수소시범도시에도 구축할 예정이다.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인 ‘CIGS 태양전지'(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으로 이뤄진 CIGS 화합물 기반 태양전지) 기술도 소개됐다.

연구원이 개발한 CIGS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보다 가벼우면서도 유연성이 뛰어나 자유자재로 휘어질 수 있다. 효율은 20%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내년 대전 신동지구에 태양광 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를 설립해 100MW(메가와트)급 플랜트를 구축, 국내 태양광 기업들과 함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와 ‘탠덤 태양전지'(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태양전지를 겹쳐 만든 전지) 등 차세대 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특성과 강점을 살려 기술혁신에 매진해 달라”며 “정부는 예산 지원, 규제 완화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후기술법 하위법령 제정을 준비해 연구기관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218)

뉴스레터 구독신청
태그(Tag)

전체 댓글 (0)

과학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