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호 교수와 함께 수상…이태억·이태우 교수 한국공학상
우리나라 과학기술 성과를 둘러볼 수 있는 ‘2021 과학기술대전’이 22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정부출연연구기관·대학·기업 등 연구기관 및 과학문화 단체 등 130여개 기관이 참여해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과학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22일 오전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2021 한국과학·공학상, 2021 젊은과학자상 등 우수과학자 포상을 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과학·공학상 수상자로는 김인강 고등과학원 교수, 김윤호 포항공대 교수, 이태억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이태우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김인강 교수는 40여년간 해결되지 않아 수학계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서스턴 가설’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교수는 쌍곡구조 변형공간(deformation space of a Kleinian group)을 연구하는 데 있어 언제 주어진 순열이 수렴하는가를 제시해 변형공간의 가장자리를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뒤 치료 시기를 놓쳐 초등학교 입학을 거절당하는 등 힘겨운 유년기를 보냈으나 장애를 딛고 수학자로 성장했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KAIST, 서울대 교수 등을 지낸 김 교수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지나온 삶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 ‘기쁨공식’을 펴내기도 했다.
김윤호 교수는 ‘약한 양자측정’의 개념을 양자정보에 도입하고 실험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태억 교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장비의 스케줄링 및 제어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태우 교수는 고효율 유기·유무기 하이브리드 발광 다이오드를 개발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40세 미만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되는 젊은과학자상은 이현구 숙명여대 교수, 김영진 KAIST 교수, 최민기 KAIST 교수, 류두열 한양대 교수가 받는다.
과학기술대전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도입, 사전예약제 운용, 관람객 인원 제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지침을 준수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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