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C 동향리포트]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카블리 과학저널리즘상’ 수상자 35명 선정
ⓒ게티이미지뱅크
[주요 동향]
전 세계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AAAS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AAAS Kavli Science Journalism Award)은 약 7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 권위 상이다. 총 8개 부문*에서 각각 금상($5,000)과 은상($3,500)을 수여한다.
* 인쇄(대형, 소형, 심층, 잡지), 오디오, 비디오(심층, 스팟), 어린이 과학 뉴스 등
올해 수상작 중 하나인 ‘A room, a bar and a classroom: how the coronavirus is spread through the air’는 방, 주점, 교실 등의 장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모습을 다뤘다. 스페인 언론인 마리아노 자프라(Mariano Zafra), 하비에르 살라스(Javier Salas)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을 통해 ‘얼마나 쉽게 퍼질 수 있는지’를 잘 드러냈다.
‘Picture a Scientist’는 과학계에 상존한 오랜 차별 패턴을 탐구한 다큐멘터리다. 생물학자 낸시 홉킨스(Nancy Hopkins), 화학자 레이첼 버크스(Raychelle Burks), 지질학자 제인 윌렌브링(Jane Willenbring)은 이 작품을 통해 ‘과학 분야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겪었던 미묘한 비난’,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을 생생히 묘사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증언을 바탕으로, 여성과 소수 민족이 과학계에서 맞닥뜨리는 편견과 부당함을 표현했다.
위 두 작품을 포함해 올해 과학 저널리즘을 빛낸 수상작은 총 21편이다. 이 중 6편은 코로나를, 나머지 15편은 과학 활동 형평성 및 윤리를 다뤘다. AAAS는 내년 2월 AAAS 연례 회의와 함께 관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황 분석]
AAAS는 1945년부터 과학 저널리즘상(AAAS Science Journalism Award)을 통해 과학, 공학, 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보고를 한 전 세계 저널리스트들을 시상해 왔다. 이는 현재 AAAS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AAAS Kavli Science Journalism Award)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은 지금껏 500개가 넘는 언론 작품을 수상하며 과학적 탐구의 가치를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해 왔다.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은 그 권위와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뛰어난 과학적 발견과 업적을 남긴 연구자를 선정하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카블리상(Kavli prize)’ 역시 ‘제2의 노벨상’으로 불리고 있다.
[시사점]
과학 저널리즘이 위대한 이유는 ‘뛰어난 과학적 사실을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과학적 사실을 소통하고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 역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의 특징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 새롭고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엔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등의 매체에 치중했다면, 현재는 팟캐스트, 온라인 디지털 출판물 등 언론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은 최신 과학적 이슈를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을 다룬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더해,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은 독자층을 넓히려는 노력에도 충실하다. 저연령층 독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 2005년부터는 어린이 과학뉴스 분야도 다루고 있다.
*이 글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동향리포트’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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