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75)
지난 2월 페이스북이 모바일 문자 서비스인 ‘왓츠앱(WhatsApp)’을 19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주커버그의 결단이었다. 왓츠앱이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Uber)의 거액 투자 유치 역시 큰 주목을 받은 일 중의 하나다. 올해 6월 12억 달러를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가 182억 달러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10억 달러 추가 유치계획을 밝히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업가치도 급속 상승하고 있다. 다우존스벤처소스에 따르면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은 미국 스타트업 수는 올 초 28개에서 현재 48개로 늘어났다.
‘핀테크’ 관련 벤처들 다수 포함돼
이런 분위기를 타고 또 다른 성공을 노리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모바일 정보 커뮤니티인 매셔블(Mashable)은 2015년에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10개 스타트업의 진기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트업 ‘블루 에이프론(Blue Apron)’ 사이트. 완성직전의 요리재료와 요리법을 배달해주는 아이디어로 대박을 치고 있다. ⓒhttp://www.blueapron.com/
올해 들어 ‘슬랙(Slack)’이라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사용자들은 슬랙을 통해 파일을 특정 대화방에 연결시킬 수 있다. 파일을 어떤 채널에 업로드하면 그 채널에 들어와 있는 사용자들이 의견을 올릴 수도 있다.
이 솔루션으로 스타트업 ‘슬랙’은 1억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도 1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설립한지 1년도 채 안 된 신생기업이 세계적으로 신데델라가 된 경우다. 내년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로 ICT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핀테크 열풍이 불면서 ‘스트라이프(Stripe)’란 스타트업 성공사례가 등장했다.
결제 솔루션 스트라이프를 이용하면 전 세계 139가지 통화 결제가 가능하다. 은행계좌 이체는 물론 비트코인 결제까지 가능하다. 비자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애플페이와 함께 파트너 사로 참여하고 있어 신뢰성도 확보하고 있다.
트위터가 온라인 쇼핑 기능으로 추가하려 하고 있는 ‘바이(Buy)’ 버튼 담당 결제솔루션 회사로도 선정됐다. 스트라이프는 현재 결제 회당 거래 금액의 2.75%와 30센트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현재 또 다른 파트너를 물색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관계자들은 스트라이프를 통해 세계 통화 결제업무가 대단위로 이루어질 경우 2015년 세계 금융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요리, 비트코인 분야도 주목받고 있는 분야
‘블루 에이프론(Blue Apron)’은 요리 전문 솔루션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매주, 혹은 주 5일, 주 3일 간격으로 완성직전의 요리재료와 요리법을 배달해준다. 배달된 박스 안에는 각종 요리 재료가 간단히 요리할 수 있도록 진공 포장돼 있다.
동봉한 레시피를 보고 굽거나 삶으면 원했던 요리를 얻을 수 있다. 2012년 동부 지역에서 시작됐는데 맞벌이 부부 등 직장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지금은 미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 초 블루 에이프론은 50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했다. 그리고 사업이 번창하면서 급속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이프론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월평균 100만 건이 넘는 식사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Coinbase)’가 설립된 때는 2012년이다. 비트코인의 전자결제 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말 비트코인 결제가 늘어나면서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시작했다. 지난해 말 5000만 달러가 투자됐는데 이중 절반 이상을 독식한 업체가 코인베이스다.
코인베이스는 일종의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업체다. 비트코인 판매, 매입을 위한 거래소, 지급 처리기(payment processor), 그리고 비트코인을 저금할 수 있는 전자지갑(digigal wallet)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스냅챗(Snapchat)은 페이스북의 30억 달러 인수제의를 거절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메신저 서비스 업체다. 수신인이 내용을 확인한 다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휘발성 메시지’라고도 불린다.
부모의 감시를 피해 개인 사생활을 지키려는 청소년 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급속히 확산돼 지난 8월 다우존스벤처소스 평가에서 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기업을 성장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스타트업 ‘스퀘어(Square)’와 함께 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이 밖의 2015년에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트업으로 히스패닉 방송인 유지비전(Univision)과 디즈니/ABC가 공동 설립한 미디어 벤처기업 ‘퓨전(Fusion)’, 가상현실 컴퓨팅업체 ‘매직 립(Magic Leap)’이 있다.
또 드롭박스와 경쟁하고 있는 ‘박스(Box)’, 웹/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전문 리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 그리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버(Uber)’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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