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창조 현장(186)
여성 창업이 늘고 있다. 최근 아메리칸 엑스프레스가 주최한 오픈(OPEN) 포럼에서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인용, 여성이 창업 증가율이 국가 평균치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에서 여성을 통해 하루 평균 약 1,200개의 신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740개에 비해 61.6%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디자인, 크라우드펀딩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여성 창업가들이 시장을 주도할 정도다.
주목받고 있는 여성 창업가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창업전문지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 지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15명의 여성 창업인 들은 과감한 결단과 탁월한 능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만을 위한 창업 컨설팅… IGC
애들레이드 랑카스터(Adelaide Lancaster)와 에이미 애브람스(Amy Abrams)는 여성 창업을 돕는 기업 IGC(In Good Company)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기업 컨설팅 경험이 있는 두 여성은 많은 여성 창업인 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알고 있었다.
최근 여성 창업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크라우드펀딩 등 산업 분야에서는 여성들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여성창업 컨설팅 업체인 IGC(In Good Company)의 워크숍. ⓒhttp://ingoodcompany.com/
2010년 IGC를 설립하고 여성 창업인 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처음 창업한 여성들을 위해 사무실 등 업무 공간을 빌려주었다.
창업을 한 여성들을 위해서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기 위한 여러 가지 컨설팅 과정을 도입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창업을 꿈꾸는 많은 여성들이 IGC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IGC는 여성 창업의 메카가 됐다.
안젤리아 트리니다드(Angelia Trinidad)는 스타트업 ‘패션 플래너(Passion Planner)’의 공동 설립자이면서 CEO다. 그녀는 2012년 캘리포니아 대학 LA캠퍼스에서 시각 및 공연 예술(visual and performing art)을 전공했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자신의 재능을 남을 돕는데 사용했다는 것이다. 2013년 스타트업 ‘패션 플래너’를 설립한 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 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해 투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켐페인 20일 만에 2000명이 넘는 투자자를 확보했다.
그녀가 창업한 ‘패션 플래너’에서는 실생활에 필요한 디자인을 다양하게 조언하고 있다. 책장과 실내 인테리어, 정원 벤치, 도서편집, 식탁, 재활용품 활용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디자인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헤드폰 ‘리슨’ 개발
패션니스트인 앰버 벤츠(Amber Venz)는 스타트업 ‘리워드스타일(rewardStyle)과 ’라이크투노우잇(LikeToKnow.It.)의 공동 창업자다. 그녀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0년이다. 블로그 ‘VENZedits’를 통해 자신의 패션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서 확신을 얻었다. ‘리워드스타일’과 ‘라이크투노잇’을 연이어 설립했다. 지난해 말 인스타그램 쇼퍼블(Instagram Shoppable) 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5000여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브리짓 힐튼(Bridget Hilton)은 스타트업 ‘LSTN’의 창업자다. 그녀는 2012년 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청력이 약해진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듣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수가 전 세계적으로 3억6000만명에 달했다.
이런 생각이 리슨(LSTN) 헤드폰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 스타트업 ‘LSTN’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미국, 페루, 우간다, 케냐 등의 지역에서 청력이 약한 1만9000명에게 리슨 헤드폰을 무상 기증했다.
한사람이 헤드폰 하나를 구매할 때마다 (스타키 재단을 통해) 한 사람의 청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기부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LSTN’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더 많은 기부 활동을 벌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에리카 니콜(Erica Nicole)은 젊은 층 자영업자들을 위한 잡지 ‘YFS 매가진’의 창업자이면서 CEO다. 그녀는 사회경험이 부족한 젊은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와 그의 팀은 ‘YFS 매가진’을 창간하고 창업 및 소기업 뉴스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잡지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기업가정신을 가진 젊은 사업가들에게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다. 이 잡지는 최근 젊은 층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서는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속)
(8641)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44억년 전 초기 지구에서 생명체 재료가 되는 탄화수소, 알데히드, 알코올 등 유기 분자들이 철이 풍부한 운석이나 화산재 입자들이 촉진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수술 후 전이·재발을 막을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 백신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울산대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 얻은 표면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한 지질 나노입자(AiLN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복통, 설사, 직장 출혈, 철 결핍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등 4가지 징후 또는 증상이 50세 이전에 나타나는 조기 발생(early-onset) 대장암의 경고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학 섬유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경각심을 갖고 생분해가 가능한 옷을 찾는 착한 소비가 생기고 있지만 생분해를 내세우며 개발된 섬유도 실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썩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인 화성 탐사를 앞두고 이것이 실제 가능한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쥐 머리에 초음파를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반복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WUSL) 홍 천 교수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서 초음파 펄스를 생쥐와 쥐의 뇌 특정 부위에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가역적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방법은 머리 위에 초음파 방출기를 장착하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초음파를 쏴 뇌의 신경 세포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해 체온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다며 향후 의학이나 장거리 우주 비행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보놀 성분을 함유한 사과와 블랙베리 등을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노쇠' 발현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쇠(frailty)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필연적으로 떨어지는 노화(aging)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나이에 비해 신체기능이 심각하게 약해져 낙상과 골절 등을 초래할 위험이 높고 장애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계열 임상 연구소인 '힌다·아서 마커스 노화연구소' 등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의 하위그룹인 '플라보놀' 섭취와 노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예상치보다 최대 3배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극지연구소가 24일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 국종성 교수 연구팀,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임형규 박사 등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북극해 현장 탐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의 농도 예측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2100년 식물플랑크톤의 농도는 기존 IPCC 5차, 6차 보고서의 예측과 비교할 때 감소 폭이 최대 3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