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2015년에 주목받는 여성 창업인(상)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창조 현장(186)

여성 창업이 늘고 있다. 최근 아메리칸 엑스프레스가 주최한 오픈(OPEN) 포럼에서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인용, 여성이 창업 증가율이 국가 평균치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에서 여성을 통해 하루 평균 약 1,200개의 신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740개에 비해 61.6%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디자인, 크라우드펀딩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여성 창업가들이 시장을 주도할 정도다.

주목받고 있는 여성 창업가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창업전문지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 지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15명의 여성 창업인 들은 과감한 결단과 탁월한 능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만을 위한 창업 컨설팅… IGC

애들레이드 랑카스터(Adelaide Lancaster)와 에이미 애브람스(Amy Abrams)는 여성 창업을 돕는 기업 IGC(In Good Company)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기업 컨설팅 경험이 있는 두 여성은 많은 여성 창업인 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알고 있었다.

최근 여성 창업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크라우드펀딩 등 산업 분야에서는 여성들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여성창업 컨설팅 업체인 IGC(In Good Company)의 워크숍.   ⓒhttp://ingoodcompany.com/

최근 여성 창업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크라우드펀딩 등 산업 분야에서는 여성들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여성창업 컨설팅 업체인 IGC(In Good Company)의 워크숍. ⓒhttp://ingoodcompany.com/

2010년 IGC를 설립하고 여성 창업인 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처음 창업한 여성들을 위해 사무실 등 업무 공간을 빌려주었다.

창업을 한 여성들을 위해서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기 위한 여러 가지 컨설팅 과정을 도입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창업을 꿈꾸는 많은 여성들이 IGC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IGC는 여성 창업의 메카가 됐다.

안젤리아 트리니다드(Angelia Trinidad)는 스타트업 ‘패션 플래너(Passion Planner)’의 공동 설립자이면서 CEO다. 그녀는 2012년 캘리포니아 대학 LA캠퍼스에서 시각 및 공연 예술(visual and performing art)을 전공했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자신의 재능을 남을 돕는데 사용했다는 것이다. 2013년 스타트업 ‘패션 플래너’를 설립한 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 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해 투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켐페인 20일 만에 2000명이 넘는 투자자를 확보했다.

그녀가 창업한 ‘패션 플래너’에서는 실생활에 필요한 디자인을 다양하게 조언하고 있다. 책장과 실내 인테리어, 정원 벤치, 도서편집, 식탁, 재활용품 활용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디자인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헤드폰 ‘리슨’ 개발

패션니스트인 앰버 벤츠(Amber Venz)는 스타트업 ‘리워드스타일(rewardStyle)과 ’라이크투노우잇(LikeToKnow.It.)의 공동 창업자다. 그녀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0년이다. 블로그 ‘VENZedits’를 통해 자신의 패션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서 확신을 얻었다. ‘리워드스타일’과 ‘라이크투노잇’을 연이어 설립했다. 지난해 말 인스타그램 쇼퍼블(Instagram Shoppable) 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5000여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브리짓 힐튼(Bridget Hilton)은 스타트업 ‘LSTN’의 창업자다. 그녀는 2012년 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청력이 약해진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듣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수가 전 세계적으로 3억6000만명에 달했다.

이런 생각이 리슨(LSTN) 헤드폰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 스타트업 ‘LSTN’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미국, 페루, 우간다, 케냐 등의 지역에서 청력이 약한 1만9000명에게 리슨 헤드폰을 무상 기증했다.

한사람이 헤드폰 하나를 구매할 때마다 (스타키 재단을 통해) 한 사람의 청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기부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LSTN’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더 많은 기부 활동을 벌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에리카 니콜(Erica Nicole)은 젊은 층 자영업자들을 위한 잡지 ‘YFS 매가진’의 창업자이면서 CEO다. 그녀는 사회경험이 부족한 젊은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와 그의 팀은 ‘YFS 매가진’을 창간하고 창업 및 소기업 뉴스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잡지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기업가정신을 가진 젊은 사업가들에게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다. 이 잡지는 최근 젊은 층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서는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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