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리는 러-美의 화성 탐사

美, 화성 무인탐사선 '큐리오시티' 발사 성공, 러' 화성 위성 탐사선 운명은 여전히 오리무중

2011.11.28 19:00 편집자 객원기자

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화성 무인탐사선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러시아가 앞서 쏘아 올린 화성 위성 탐사선은 러시아 우주당국의 마지막 안간힘에도 회생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어 양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러시아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와 처음으로 무선 교신에 성공했던 유럽우주국(ESA) 호주 통신소는 26일 탐사선과의 교신을 재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ESA 러시아 대표부가 이날 밝혔다.

르네 피셸 ESA 대표부 대표는 “26일 새벽(현지시간) 포보스-그룬트와 원격 교신 자료를 받기 위한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며 “29일 새벽 재시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SA 호주 통신소가 수신한 원격 교신 자료 판독에 실패한 러시아 우주 당국은 24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있는 자체 통신소를 통해 포보스-그룬트로부터 원격 교신 자료를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원격 자료를 분석한 러시아 우주당국은 탐사선의 교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탐사선 메인 컴퓨터와 정보를 주고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정작 메인 컴퓨터 자체의 기능과 관련한 정보는 확보하지 못해 탐사선에 대한 통제를 복구할 확률은 낮은 상태다.

우주 전문가들은 포보스-그룬트 탐사선에 대한 통제를 회복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은 역대 최대 규모의 화성 무인탐사선 큐리오시티호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을 26일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큐리오시티호는 약 8개월 보름 동안 5억7천만 km를 항해해 내년 8월께 화성 적도 바로 아래의 분화구인 게일 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후 약 2년 동안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미생물 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조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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