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어장훼손 주범 폐어망과 밧줄을 콘크리트 보강재로

해양과학기술원, 연구 결과 국제 학술지에 게재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어장을 훼손시키는 폐어망과 밧줄을 절단·파쇄해 보강재로 활용하면 콘크리트 내구성을 향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우리나라 연한과 양식장에서 수거한 폐어망과 밧줄을 콘크리트 보강재로 활용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어망과 밧줄을 분쇄해 섬유 형태로 콘크리트에 보강하면 콘크리트의 파괴를 방지해 균열 발생의 원인인 길이 변화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염분으로 말미암아 부식에 노출되는 해양, 항만 콘크리트 구조물에 보강재를 적용하면 내구 성능 향상으로 구조물의 내구 연한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과학기술원은 폐어망을 절단·파쇄할 수 있는 파쇄기를 설계 제작하고, 재활용 섬유보강 시멘트의 복합재료를 제조 후 역학적 거동에 관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폐어구와 부표는 연간 6만7천t에 달하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의 54%를 차지하며 해양환경 오염과 선박사고, 어장 훼손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

정부는 갈수록 급증하는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에 대응하고자 해양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지난해 ‘제1차 해양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어구·부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어구 부표 보증금제 및 어구실명제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웅서 해양과학기술원장은 “해양환경에 극심한 영향을 미치는 해양쓰레기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폐어망과 로프뿐만 아니라 각종 해양 폐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해 항만구조물의 수명연장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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