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일의 과학융합예술] 전승일의 과학융합예술
모리스 베나윤(Maurice Benayoun, 1957~)은 컴퓨터 그래픽, 비디오 아트, VR, 인터넷 아트, 3D 프린팅, 뇌파 예술, 증감 현실, 인터랙티브 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통해 시각예술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 뉴미디어 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알제리 출신의 모리스 베나윤은 프랑스 판테온 소르본 대학교(Pantheon Sorbonne University)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졸업 후 다시 예술과학을 공부하면서 컴퓨터 그래픽과 비디오 설치미술로 작품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
The Quarxs Ⓒ Maurice Benayoun
모리스 베나윤이 감독을 맡고, 프랑스 TV 방송사 카날 플러스(Canal+)가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제작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단편 시리즈 ‘더 쿽스(The Quarxs)’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3D 그래픽 기술과 고해상도 영상 HDTV(High Definition TV) 포맷으로 만들어졌다.
‘더 쿽스’의 미술과 디자인 작업에는 단편 애니메이션 ‘Chromophobia’, ‘Pegasus’, ‘Harpya’ 등을 만든 작가주의 애니메이션 감독 라울 세르베(Raoul Servais)의 장편 애니메이션 ‘탁산드리아(Taxandria)’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았고, 그래픽 노블 ‘The Obscure Cities’를 그린 벨기에 만화가 프랑수아 슈이텐(Francois Schuiten)이 참가했다. ‘더 쿽스’는 SIGGRAPH, Imagina, Ars Electronica 등 26곳의 국제 행사에 수상했고, 세계 15개국 이상에서 방송되었다.
World Skin Ⓒ Maurice Benayoun
모리스 베나윤의 ‘World Skin(1997)’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되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인터랙티브 아트 부문에서 골든 니카(Golden Nica)상을 수상한 VR(Virtual Reality) 영상 작품이다.
‘World Skin’의 관람자는 VR 헤드셋을 쓰고 전쟁으로 파괴된 건물, 무장한 군인과 군대, 탱크와 대포, 부상자들이 쓰러져 있는 가상의 공간을 여행한다. 그리고 관람자에게 보이는 어떤 장면이나 사물에 셔터를 누르면 그 이미지가 프린터로 출력된다. ‘World Skin’은 가상 현실 영상을 통해 전쟁의 비극에 대한 시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메타포(metaphor)이다.
Cosmopolis Ⓒ Maurice Benayoun
모리스 베나윤의 또 다른 작품 ‘코스모폴리스(Cosmopolis)’는 상해 과학기술 뮤지엄(Shanghai Science and Technology Museum), 충칭 삼협 뮤지엄(ChongQing Three Gorges Museum) 등에서 전시한 인터랙티브 설치미술 작품으로, 관객은 VR 망원경을 통해 세계 각국 주요 도시의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Panorama) 영상으로 관찰하며, 세계 도시화와 관련된 주요 이슈를 시각적으로 경험한다.
Colors Tunnel Ⓒ Maurice Benayoun
‘컬러 터널(Colors Tunnel)’은 2016년 제작한 그의 인터랙티브 설치미술 작품으로, 가상 현실과 인터넷을 통해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와 캐나다 몬트리올 현대미술관을 연결했다. ‘컬러 터널’은 인터넷을 통한 국가 간의 정보 교환과 소통의 예술적 방법을 제시한다.
모리스 베나윤은 이 밖에도 주식시장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한 ‘감정 예보(Emotion Forecast)’, 인터넷 아트 ‘Occupy Wall Screens’ 등을 만들었으며, 그의 뇌파 예술 ‘Brain Factory Prototype’, 팬옵티콘(Panopticon) 관찰 설치미술 ‘Watch Out!’, 블록체인(Block chain) 기반 3D 프로젝트 ‘Value of Values’ 등은 한국에서도 전시되었다.
각종 뉴미디어를 넘나들며 과학과 예술, 그리고 인간 간의 상호작용성을 탐구하고 있는 모리스 베나윤은 파리 8대학(University of Paris 8) 교수를 역임했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에서 대한 연구기관 CITU 연구센터(Creation Interactive Transguliniaire Universitaire)의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다.
그는 2012년부터 홍콩 시티대학 창조미디어학부(The School of Creative Media of City University of Hong Kong)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후학을 양성하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1482)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올해 공공 분야의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장비·정보보호 사업 규모가 작년보다 2.7% 증가한 6조2천2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 예산이 4조5천4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 소프트웨어 구매에 3천60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팅, 네트워크, 방송 장비 등 ICT 장비 구매 비용은 1조 3천227억원으로 나타났다. (21)
/ 36개국이 한국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방안 도출에 머리를 맞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 이사회가 24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는 2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계속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992년 설립된 협약이다. 총 198개국이 참여하는 규범으로, 매년 당사국총회를 열어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기후메커니즘은 2010년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중요성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혈관이 막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질환인 망막혈관폐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화학과 조재흥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백무현 교수팀과 망막혈관폐쇄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공동연구진은 폐쇄된 혈관을 확장해 효과적으로 흐름을 복구하는 ‘철-일산화질소 복합체’ 개발에 성공했다 일산화질소는
/ 충남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1호 사업인 충남지식산업센터가 23일 준공됐다. 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4천51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연면적 1만2천471㎡)로 건립됐다. 입주대상은 지식산업, 정보통신, 제조업과 관련 지원시설 등이다. 반도체 장비 제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용 필터 등 12개 기업이 이달 중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일자리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들어선다. 개교 목표 시기는 2027년 3월이다. 충북도는 23일 한국과학기술원이 희망하는 학교 부지요건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도교육청과 함께 숙고한 끝에 오송읍을 건립 부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지 선정의 결정적 요건은 향후 설립될 한국과학기술원 오송캠퍼스와의 접근성, 핵심인력 양성의 용이성 등이었다. 오송에는 첨단의료제품
/ 교육부는 교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3년 아이에답(AIEDAP) 사업 착수보고회’를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아이에답은 민·관·학 디지털 전문가가 현직 교원과 예비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는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역별 사업지원단을 꾸리고,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수업을
/ 강원 양구군은 치매 환자,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말벗 인형 ‘천사친구 효돌·효순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 중 우울 척도가 높은 10명에게 오는 12월까지 말벗 인형을 지원한다. 이는 정서·인지 정도가 다소 낮은 어르신을 돕는 인형 모양의 로봇이다. 일상 중 말벗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