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러시아, 중국 등 새로운 우주 정거장 건설 중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우주국(ROSCOSMOS)과의 마찰이 일어난 지도 벌써 수개월이 지나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큰 반발을 하며 러시아에 수많은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는 유럽 및 미국을 상대로 경고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러시아가 취한 행동은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서 탈퇴할 것임을 공표하는 일이었다.
(관련 기사 보기 1 – ‘[우크라 침공] 일론 머스크는 우크라이나를 구할 수 있을까?’)
(관련 기사 보기 2 – ‘[우크라 침공] 전쟁은 과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관련 기사 보기 3 – ‘[우크라 침공] 유럽우주국, 달 탐사에서도 러시아와의 협력 중단 결정’)
국제우주정거장 © ISS/NASA/picture alliance
이는 비단 유럽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 등이 함께 만들어 운영해 왔는데, 미국이 전력공급과 등을 담당하는 반면 러시아는 국제우주정거장이 궤도에 머물 수 있도록 추력을 제공하며 주기적으로 궤도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러시아의 활동이 제외된다면 국제우주정거장이 궤도에 머물 수 없게 되고 이는 지구에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 특히, 국제우주정거장이 인도나 중국 등의 아시아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 러시아우주국장 드미트리 로고진의 경고가 있었다.
전 러시아우주국장 드미트리 로고진 © Washington Examiner
반면, 미국은 러시아의 협력 없이도 ISS 궤도 유지가 가능해져야 함을 이유로 여러 방법을 찾기 시작했으며, 지난 6월 말 Northrop Grumman Cygnus 화물 우주선이 러시아의 협력 없이도 국제우주정거장의 궤도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 기사 보기 – ‘러시아 협력 없이도 ISS 궤도 유지 가능해져’)
Northrop Grumman Cygnus 화물 우주선은 러시아의 협력 없이도 국제우주정거장의 궤도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 NASA
지난 7월 중순, 드미트리 로고진은 러시아우주국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그의 후계자 유리 보리소프가 러시아우주국을 이끌게 되었다. 보리소프 국장 역시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손을 뗄 것임을 재 명시하며 전 세계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로고진과 보리소프의 발언은 처음에는 다소 무모해 보였다. 하지만 2022년 4월 러시아와 유럽 간의 갈등이 시작됨과 동시에 러시아의 Energia Space Rocket Corporation이 러시아 자체의 우주정거장 첫 번째 모듈을 건설하도록 위임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들의 협박이 농담이 아님을 증명하게 되었다. 러시아는 덧붙여서 새로운 우주정거장의 발사를 2025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국제우주정거장은 2030년까지 러시아 없이 계속 운영될 전망이다. NASA와 미국 정부의 관제사들은 2030년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으며, 2030년 이후는 민간 부분으로 이양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스페이스엑스(SpaceX), 액시엄(Axiom), 블루오리진(Blue Origin), 나노랙스(Nanoracks)나 노스그루만(Northrop Grumman)과 같은 민간우주 기업들은 미항공우주국의 도움으로 소위 상업용 저궤도 목적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국제우주정거장은 NASA의 통제하에 천천히 지구 궤도를 이탈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우주정거장이나 폐기된 위성들을 포함하여 기타 우주 쓰레기들을 버리는 곳인 남태평양 해양 무인도(SPOUA: South Pacific Ocean Uninhabited Area)로 추락할 예정이다. 이곳은 우주선들의 무덤(Spacecraft cemetery)이라고 불린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미 미항공우주국과 국제우주정거장에 인력과 보급품 제공을 약속한 상태이고 액시엄 역시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이 있다. 어느 민간 회사가 새로운 국제우주정거장은 담당하게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국제우주정거장의 운영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거운 재료들이나 각종 물품을 안전하게 우주로 운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민간 회사들은 국제우주정거장의 일부분을 재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개발 분야에서 미국, 러시아 다음 후발주자였던 중국도 최근 우주 정거장의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작년 4월, 이미 새로운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 중국은 ‘톈궁’ 우주정거장(혹은 중국 다 모듈 우주정거장, Chinese large modular space station)을 2023년 12월까지 건설할 계획이 있다.
작년 4월 이미 새로운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 중국은, ‘톈궁’ 우주정거장을 2023년 12월까지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Getty Image
새로운 다중 모듈식 우주정거장인 톈궁은 66톤 규모이며, 최소 10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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