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행복한 삶을 위해 연구 개발에 전념”

[과학자의 연구실] [인터뷰] 김정훈 펀진 부사장

“결국은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거예요. 장기적으로는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 싶은 거죠. 그러려면 회사의 임직원들이 먼저 행복해야 하지 않겠어요. 때문에 회사 이름을 펀진(Fun進) 으로 지은 거예요. 직원들을 제1의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더욱 창의적이고 명확한 디자인, 더불어 다양성을 인정하는 기업문화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김정훈 부사장이 2006년 설립한 펀진(Fun進)은 현재까지 방송과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시험 검증 솔루션을 개발하고 판매 및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IPTV자동검증 솔루션인 ‘세렝게티’와 지상파 장면 연동형 커머스인 ‘오렌지 캐스트’ 등을 중심으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PMP로 시작…솔루션 개발까지

김정훈 (주)펀진 부사장 ⓒ 김병구

김정훈 (주)펀진 부사장 ⓒ 김병구

“저희는 2006년 PMP 사업으로 출발했습니다. 2006년 당시만 해도 PMP는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던 분야에요. 미니 PMP를 제조하는 것으로 시장에 진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R&D 역량을 확보했어요. 하지만 PMP의 호시절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했죠.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요. 2010년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PMP나 MP3 등의 소형 디지털 기기가 통합되면서 회사는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야심차게 PMP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시장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스마트폰이라는 최대의 변수가 나타나면서 김정훈 부사장은 어쩔 수없이 사업 방향을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펀진이 갖고 있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 분야의 솔루션 개발에 돌입한 것이다. 펀진은 점차 IPTV 자동검증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다.

통신기반 기술을 확보하면서 영상공학 분야의 기술 보유를 함께 추진한 펀진. 그렇게 펀진은 ICT 시장에 진입했다.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유무선 통신기술과 영상공학기술, 더불어 미디어 서비스 기술 업체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셈이었다.

“저희는 현재 무선망 품질측정과 주파수 품질측정 등의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저희 펀진이 프로모션 하는 대표적인 제품은 ‘세렝게티’와 ‘오렌지 캐스트’입니다. ‘세렝게티’는 IPTV 사용자의 체감품질 및 서비스품질을 측정하는 서비스로 사용자 입장에서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오렌지캐스트는 지상파 방송의 장면을 실시간으로 연동해주는 상품으로 물품구매와 정보획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궁극적으로는 PPL모델로 활용되고 있죠.”

이중에서도 ‘세렝게티’는 가장 주요한 아이템으로, 현재 국내 한 통신업체를 통해 서비스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는 펀진의 가장 효자상품으로 등극했지만, 처음부터 세렝게티가 좋은 수익모델이 됐던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여기에 적용되는 영상공학 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적용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세렝게티는 다양한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즉, 영상객체 추출에 대한 핵심적인 기술이 필수적으로 필요했던 거죠. 하지만 당시 저희가 갖고 있던 기술만으로는 이의 구현이 쉽지 않았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펀진은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음으로써 이러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나눔행사에 참여사하고 이를 통해 ETRI의 보유특허인 ‘영상 객체 추출장치 및 그 방법’을 이전 받았다.

“핵심 기술과 특허를 지원받은 후 저희는 세렝게티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인식의 경우 기술적으로 접근할 때 인식률을 계속 높여가는 게 중요합니다. 시장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현재 제품 신뢰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 하더라도 앞으로 그 신뢰성을 계속 높여가야 합니다. 저희가 국내 통신사와 손을 잡을 수 있던 것도 제품 신뢰성에 대한 고도화 연구개발을 약속했기 때문이에요.”

시장성 밝아…UHD TV 시대 대비

김정훈 대표는 “시장이 계속 확장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세렝게티를 통해 50억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야기 했다. 현재는 한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향후 함께하는 통신사를 확장해 감으로써 보다 폭넓은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이를 통해 펀진은 향후 3년간 약 300억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변동현상이 발생한 2010년에는 저희 기업이 상당히 힘들었던 시기에요. 그 위기를 거쳐 현재 펀진은 새롭게 도약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2010년 당시의 여파를 넘긴 후 지금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는 2015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어요. 세렝게티 고도화 작업이 끝나고 나면 여러 IPTV 제조사 등과 영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렌지 캐스트도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큰 파급력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요.”

김정훈 부사장은 “세렝게티를 놓고 봤을 때 앞으로의 시장성은 매우 좋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실제로 유무선 통신기술의 경우 LTE로 들어서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즉, 시장 변동이 큰 폭으로 드나들지 않는다는 거죠. 이는 위험성도 적다는 의미지만, 동시에 성장 가능성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저희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 UHD TV 시대를 대비하고자 합니다. 유무선 통신이 방송과 융합되면서 최근에는 IPTV 서비스가 대량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슈가 되는 것은 UHD(Ultra High Definition) TV입니다. 아시다시피 UHD 콘텐츠는 용량이 굉장히 큽니다. 때문에 기존의 인프라와 인터넷 망, 셋톱박스 성능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기에는 품질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 기술로는 이러한 품질문제도 미리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 진출에 더욱 무게를 둘 것이라는 펀진. 1차적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목표하고 있는 펀진은 중동시장 진출을 통해 보다 내실있고 규모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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