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똑같은 새 달력이 나온다?

존스 홉킨스 연구팀, 같은 날짜는 영구적으로 요일이 같은 달력 고안

2012년의 새해 첫날은 일요일이다. 내년에는 1월 1일이 무슨 요일일까? 이런 고민은 시간 낭비라며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팀이 현재 우리가 쓰는 달력과는 다른 새로운 달력을 내놓았다.

▲ 새 달력에서는 2013년, 2014년, 그 후로도 계속 1월 1일은 일요일이다. ⓒScienceTimes


새로운 달력에서는 2013년, 2014년…그 후로도 계속 1월 1일은 일요일이다. 뿐만 아니라 내 생일도 해마다 같은 요일이다. 또한 올해의 달력은 내년에도 또 내년에도 그리고 그 후로도 계속 변함이 없다. 이런 달력이 정말 가능할까?

존스 홉킨스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리처드 콘 헨리와 응용경제학자 스티브 H. 한케가 매년 12달의 시기 구분이 똑같은 달력을 새로 만들었다. 이들은 새 달력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과 수학공식을 이용했다. 새 달력의 특징은 해마다 영구적으로 변함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달력은 16세기에 탄생한 그레고리력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은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430년 전에 만들었다. 이 그레고리력은 기원 전 46년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고안한 율리우스력을 1582년에 고친 것이다.

율리우스력은 1년이 365.25일이었다. 사실 실제 지구의 1년 길이는 365.2422일이다. 그래서 16세기 당시 절기와는 10일 정도 오차가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교황팀은 달력을 고치면서 11일을 없앴다. 그 결과 1582년에는 10월 4일 바로 다음날이 10월 15일 금요일이었다. 이것이 바로 그레고리력이다.

그레고리력의 1년은 365일이기 때문에 역시 실제 지구의 1년 길이와 오차가 있었다. 교황은 실제 절기와 오차를 줄이기 위해 남는 하루(윤일, Leap Day)를 4년마다 2월에 더한다. 이 윤일(2월 29일)이 있는 달이 바로 윤년. 우리가 현재 쓰는 달력에는 2012년도 2월 29일까지 있는 윤년에 해당한다.

새로운 달력, 어떤 점이 이로울까?

그러나 한케-헨리 퍼머넌트 달력(Hanke-Henry Permanent Calendar)에서는 더 이상 28일도, 윤년도 없다. 연구팀은 달(month)과 주(week)를 분배하여 매년 달력의 같은 날짜가 같은 요일이 되게 했다.

“우리의 계획은 안정된 달력을 만드는 것이었다. 항상 변함없기에 매년 합리적으로 연간 활동을 계획하고 일터와 학교에서 휴일을 지정할 수 있게 하는 달력”이라고 헨리 교수는 말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저마다 달력을 새롭게 디자인하느라 드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해 보라. 우리의 달력은 생활을 훨씬 간편하게 하고 괄목할 만한 이점이 있다”라고 헨리 교수는 확신했다.

실질적인 이익 중의 하나는 해마다 생일, 공휴일, 직장 휴가까지 같은 요일로 만들 수 있는 편리함이다. 그러나 국제경제와 통화정책 전문가인 한케 교수는 경제적 이익이 훨씬 더 크다고 말한다.

▲ 새 달력은 생일, 공휴일, 직장 휴가까지 매년 같은 요일이다. ⓒ이미지투데이

“우리 달력은 재무계산을 간편하게 하고 사기요인(rip off factor)들을 제거한다”라고 한케 교수는 말했다. “대출이나 채권 스왑 (swaps, 금융상품의 일종) 등에 얼마나 이익이 쌓이는지 결정하는 데 날짜 계산이 중요하다. 현재 사람들이 사용하는 달력은 계산을 간편하게 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 우리가 고안한 퍼머넌트 달력은 분기별로 91일로 되어 있다. 두 달은 30일이고, 세 번째 달은 31일이다. 계산을 위한 인위적인 날짜는 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새 달력에서는 3, 6, 9, 12월은 31일이고, 나머지 달들은 30일로 되어있다. 연구팀은 윤일이 필요한 남는 날짜들을 처리하기 위해 5년이나 6년마다 12월 마지막에 일주일을 더 추가했다. 이것은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의 공전이 만드는 절기와 새 달력이 일치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한케와 헨리의 새 달력은 지난 세기들에서 고안된 여러 달력들을 발전시킨 것이다.

“개혁의 시도는 실패해 왔다. 대부분 새로 나온 달력들은 일주일은 7일이라는 주기를 파괴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다. 성경의 4번째 계명 안식일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주일의 주기를 그대로 두었다” 헨리 교수는 설명했다.

헨리 교수는 그들의 달력이 현재의 그레고리력보다 훨씬 편리하고 감각적이며 사용하기에 쉽다고 자부했다.

한케-헨리 퍼머넌트 달력은 매거진 Globe Asia 2012년 1월호에 발표되었다고 라이브 사이언스, 사이언스 데일리, CNN 등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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