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일의 과학융합예술] 전승일의 과학융합예술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Yann Arthus Bertrand, 1946~)은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프랑스의 사진작가이자 언론인이며, 행동주의 환경운동가로서 30대 초반 케냐의 마사이 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부터 열기구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아름다운 ‘자연주의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항공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묶어 ‘Earth from Above’, ‘Man and Sea: Planet Ocean’, ‘Human: A Portrait of Our World’, ‘6 Billion Others: Portraits of Humanity from Around the World’, ‘Earth from Space’ 등 60여 권의 사진집을 출간했으며, 1991년 세계 최초의 항공 사진 전문 언론사 알티튜트 에이전시(Altitude Agency)와 사진 도서관을 파리에 설립했다.
Human Ⓒ Yann Arthus Bertrand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베텐코트 슐러 재단(Bettencourt Schueller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2015년 제작한 ‘Human’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대서사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그는 영화 제작을 위해 3년 동안 60개국을 돌아다니며 지구 곳곳의 대자연과 2000여 명 이상의 각 나라 사람들을 인터뷰 촬영하여 영화를 만들었으며,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이하여 유엔 총회장에서 상영되었다.
‘Human’의 영상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자연의 모습은 눈을 뗄 수 없도록 정교하고 압도적이며, 얼굴 클로즈-업 장면에서는 인간의 ‘존엄’이 느껴지고, 높은 항공에서 초고속으로 촬영한 공중신은 ‘아름다운 그림’이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지구는 인류가 잠시 빌려 쓰는 집(house)이 아니라, 66억 인류와 모든 동식물들이 함께 사는 가정(home)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Human’은 극장판, TV판, 인터넷 버전, 에피소드 버전 등이 있는데, 1시간 23분 길이의 ‘Human’은 고해상도 영상으로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으며, 무려 3시간 11분 길이의 감독판 버전에는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 가난, 전쟁, 동성애, 여성차별 등에 대한 인터뷰이(interviewee)의 내레이션이 포함되어 있다. ‘Human’의 영화 음악은 이스라엘 출신의 작곡가 아르망 아마르(Armand Amar)가 맡았으며 장중하고 동양적인 신비로운 선율이 영화 전반에 흐른다. <관련 동영상> <관련 동영상>
Human Ⓒ Yann Arthus Bertrand
‘Home’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2009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헬리콥터 하단에 장착하는 특수한 시네플렉스 항공 카메라 시스템(Cineflex Aerial Camera Systems)을 사용하여 18개월 동안 50여 개 나라에서 500시간 분량의 영상을 촬영하여 제작되었다. 항공에서 촬영한 ‘Home’의 영상은 지구상의 생명의 다양성과 인류의 공존과 위협을 보여준다. ‘Home’은 DBIFF(Dawn Breaker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극장과 TV 그리고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관련 동영상>
Home Ⓒ Yann Arthus Bertrand
행동주의 환경운동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Earth From Above’는 유엔과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장기적으로 진행한 ‘The Earth From Above, Wild Animals, Horses, and 365 Days’ 프로젝트의 영상 결과물로서 사진집은 21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파리 뤽상부르 공원(Jardin du Luxemburg)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버전 ‘Earth From Above’는 2004년 제작되었으며, TV판은 프랑스 국영 TV(France Televisions)를 통해 4부작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관련 동영상>
Earth From Above Ⓒ Yann Arthus Bertrand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사진은 미적(美的) 의미와 정치적 의미가 함께 은유·함축 되어 있다. 그의 사진에 포착된 거대한 자연은 단지 ‘풍경’이 아니라 ‘관계’에 대한 것이다. 그는 영국 왕립사진협회(The Royal Photographic Society)에서 사진, 과학, 미술 또는 그 응용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았으며, 영국 왕립지리학회에서 수여하는 체리 키튼 메달(Cherry Kearton Medal)과 미국 NOBA(National Outdoor Book Award) 상을 수상했다.
그는 “사진가는 항상 모든 것을 프레임 안에 넣으면 어떻게 보일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마음이다”라고 하였다.
인간과 지구의 관계와 만남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사진과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제시하고 있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지금도 카메라를 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다음 세대에게 남기기 위한 사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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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남대학교는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한국공룡연구센터장)연구팀이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해 주는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 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익룡 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