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한림원 대정부 정책자문력 강화한다”

[과총 과학과기술 인터뷰대담]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글 : 류준영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 차장(과학과기술 편집위원)

 

균등성 연구 반, 수월성 연구 반 전체 예산 10%는 ‘편안한 과제’에 “한림원 대정부 정책자문력 강화한다”

올해 전 세계 부자 1위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창업자는 애플을 일궈낸 스티브 잡스와 곧잘 비견된다. 대학 중퇴 경험과 자신이 세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서의 해임 등 실리콘밸리의 창업 붐을 이끈 슈퍼 리치만의 공통점이 있다. 어쩌면 꼭 맞춘 듯 들어맞지는 않더라도 유명 과학자들에게도 비슷하게 통용되는 이야기다.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과기한림원) 신임 원장의 얘기를 듣고서 떠오른 생각이다. 유욱준 원장이 누 구나 들어가고파 했던 서울대 식물학과(현 생명과학부)를 다니다 서강대로 옮긴 이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제가 입학했을 때는 생물학을 식물학과와 동물학과로 분리했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서울대 식물학과는 분류생태학이 강했는데 제 성향에는 잘 맞지 않아 학업에 흥미를 붙이기 어려웠습니다. 서울대에 있으면 계속 그대로일 것 같아 ‘서강대로 유학을 가보자’ 한 거죠. 서강대는 생화학에 강점이 있었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고시준비하듯 했어요.” 당시 서강대 생물학과엔 미국 박사학위를 받은 실력이 쟁쟁한 5명의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유 원장은 유학 시절, 한국인으로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 한 과학자로 알려진 김성호 박사의 핵산 관련 강연을 듣고 단백질 분자 연구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한다. “너무 감명을 받아서 식물 생리 교수님과 함께 연구실에 있다가 그 이후로 지도교수를 바꿨어요. 그게 학생 주제에 가능키나 했겠냐는 말이지. 그때부터 생화학 기술을 파고들면서 정말 신나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1982년부터 34년간 KAIST 교수로 재직하며 분자생물학, 의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낸 유 원장은 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 등을 거쳐 작년 11월 제10대 과기한림원장으로 선출됐다. 유 원장의 임기는 올해 3월부터 3년이다.

국내 1호 분자생물학자로 불리는 과학자 유욱준의 지난 업적엔 한림원의 발전사가 선명하게 녹아 있다. 총괄부원 장 임기 중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사업, 과학난제 도전 프로젝트, 한국차세대과학한림원(Y-KAST) 등이 사업화됐고, 이사순환제, 행정전산화 등 조직과 행정에서도 큰 개선이 있었다. 원장 선거 중 정회원들의 큰 지지를 얻은 것은 이러한 성과가 바탕이 됐다.

“아직 우리나라에 노벨상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동안 우리나라는 노벨상을 배출할 만 한 연구 환경이 아니었어요. 이제 우리나라도 국가 전략의 대전환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 사회로 도약을 앞두고 있죠. 과기한림원이 적극적인 정책 활동으로 건강한 과학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유 원장은 향후 대정부 정책자문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술패권 시대를 맞아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자국의 한림원 회원들을 정책자문에 폭넓게 활용하고 있어요. 과기한림원도 실질적인 자문 기능을 수행하고 효율적인 과학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전략에 대해 이해관계 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할 겁니다.”

형식·체면보다 실리 위주의 길을 더 중시하며 과기한림 원의 미래 밑그림을 그려갈 유 원장으로부터 향후 경영 구상을 들어봤다.

 

 

보직 마다하다 이명철 원장 부름에 총괄부원장 첫 인연 연임 불가 원장 “임기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

Q 취임 소감은.

A 미국에서 분자생물학을 연구할 때만 해도 생명과학은 의학과는 별개의 학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차츰 분자생물학이 발달하면서 의학과 접목할 부분이 많아졌죠. 인간의 건강, 질병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는데 그것이 지금의 의과학으로 발전했습니다. 지난 34년간 KAIST에 의과 학센터, 의과학대학원 등을 만들었는데, 이를 자리 잡도록 꾸준히 이끌어가는 게 제겐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직을 받게 되면 3년마다 자리가 바뀌지 않습니까. 그런 걸 저는 원치 않았습니다. 일절 안 한다고 했습니다. 오직 의과학센터와 의과학대학원에서 후배들 이끌면서 꾸준히 일하는 낙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명철 8대 한림원장님이 절 부르더니 한림원 총괄부원장직에 임명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던 분이었는데 말이죠. 그게 한림원과의 인연이 됐습니다. 이후로 3년간 총괄부원장으로 많은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다 추천을 받아 원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는데 제 나이로 따지면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나이 제한이 있어 71세부터는 출마를 못 합니다. 그러니까 역대 최고령 원장인 셈이죠. 다시 말하면 연임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주어진 임기를 헛되이 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맡은 작은 일들을 하나씩 이뤄나가겠습니다.

Q 총괄부원장직 때 새롭게 만들었다는 사업은 뭔가.

A 한림원은 3년마다 이사 전원을 새로 선출했습니다. 일의 연속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서 1년에 3분의 1 정도만 바뀌는 ‘이사 순환제’를 만들었습니다. 또 제가 총괄부원장을 하기 전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을 맡았습니다. 당시 한림원장이었던 박성현 원장님, 이상민 국회의원 등 다른 분들과 함께 과학자를 대우할 방법이 뭐가 있나 고민했는데 그때 제정을 추진한 ‘과학기술유공자법’이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사업’으로 이어졌고, 총괄부원장을 맡은 2016년에 한림원이 이를 주관하게 됐습니 다. 초기 과학기술유공자는 70~80%가 작고하신 분들이었는데, 최근 선정되신 유공자는 이제 막 은퇴했거나 아직 현직에서 활동 중인 분들도 계시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동시대의 분들도 모시고 있습니다. 윤종용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도 과학기술유공자입니다.

 

 

하버드 의대 톱클래스의 딴짓이 美 성장동력으로… “의대 10%는 딴짓하자”

Q 이광형 KAIST 총장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며 올초 현재의 의학전문대학원을 2026년까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KAIST 부속병원도 설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총장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분이 여기 계신 것 아닌가.

A 이 총장이 엄청 ‘푸싱’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선진국을 살펴보면 의사의 20~30% 정도는 병원보다는 바이오 벤처를 세운다거나 다른 연구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의대를 볼까요. 최고 의사로 꼽히는 ‘톱클래스’의 10% 내외는 의사 일을 안 합니다. 대부분 스타트업의 요람이라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 있죠. 그게 미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가야 합니다. 제가 의과학대학원을 처음 만들었을 때, 우리나라에 의사 자격증 가진 사람이 한의사,  치과의사 포함해서 1년에 한 3,800명 정도 나왔습니다. 그중 10%는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런 생각을 안 하죠. 10%면 1년에 400명 정도인데 그것의 10%인 40명, 1년에 40명을 KAIST가 받아 박사과정을 밟아 진정한 M.D-Ph.D, 의과학자를 만들겠다고 했던 게 의과학대학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판도 많았지만, 지금은 KAIST 의과학대학원이 우리나라 의과학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 국회 모두 의과학자 육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 아직 남은 게 있다면 기존 의사들을 설득하는 일일 겁니다.

 

 

 “학과를 새로 안 만들면 돈 안 준다고 하세요” 정문술 300억 원 기부 뒷이야기 첫 공개

Q 이 총장에게 혹시 연락을 받지는 않았나.

A 말 안 해도 우리는 통하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이 KAIST에 300억 원을 기부했을 당시 전산학과 교수였던 이 총장과 이런 공감을 나눴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바이오와 공학의 접점에서 가치 있는 게 나올 거라고. 그러면 그 기부금은 생명과학 쪽이나 자연과학대학으로 가는 것보다는 공과대학으로 가는 것이 더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다. 학과 역시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 정문술 회장에겐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과를 안 만들면 돈 안 준다고 하세요.” 그래서 정문술 빌딩에 당시에 이름도 생소했던 바이오시스템학과(현 바이오 및 뇌공학과)가 생긴 겁니다.

 

 

전체 중 10%는 ‘편안한 과제’ 주자 균등성 연구 50%, 수월성 연구 50%… 이렇게 갈라야 한다

Q 업적을 보니 과학 난제 도전사업도 이끌었는데.

A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은 과기정통부에서 과기한림원에 기획 자체를 맡겼던 일이었죠. 현재 사업화가 되어 과기한림원이 국가과학난제도전협력지원단을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했는데, 그건 경제적으로 진입한 겁니다. 과학은 아직 선진국이 아닙니다. 반도체를 주도하지만, 그것을 우리가 처음 만들었던 건 아니잖아요. ‘세계 최초’를 주도해 본 경험은 거의 없는 나라인 거죠. 그간 경제적으로 빨리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연구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창조적인 연구’를 희생했던 겁니다. 그런데다가 교수들은 앞으로 할 연구과제를 써낼 때 성공할 수 있을 만한 과제를 선택합니다. 한 번이라도 결과가 제대로 안 나오면 그 교수는 다음 기회를 얻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처음 하는 연구는 할 수가 없는 시대를 그동안 살아왔던 겁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연구비도 꽤 있고 과학 선진국에 진입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할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능력을 갖췄다고 봐요.

Q 노벨상에 준하는 기술이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과학자가 새로운 생각을 하려면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단기간에 최고의 일류 논문을 써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줘선 절대로 노벨상 수준의 연구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연구비 전체 프로그램 중 일부는 ‘편안한 과제’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을 만드는게 제게 주어진 3년 임기 동안의 목표입니다.

Q 편안한 과제가 뭔가.

A 연구비 따려고 이곳저곳 뛰어다닐 필요 없는, 연구하는 동안엔 논문이 하나도 안 나와도 되는 연구, 그게 편안한 과제입니다. 집중해서 장기간 진행할 수 있는 연구라고 하겠습니다. 편안한 과제 규모는 전체의 약 5% 정도로 시작해서 5년 후엔 10%까지 늘려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추세에 휩쓸리지 않고 세계 최초 연구, 노벨상에 준하는 연구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우리 연구의 문제는 효율성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 배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연구비가 10조 원이라고 하면 5조 원은 모든 과학자에게 기회를 균등하게 주는 ‘균등성 연구’에 쓰고, 나머지 절반은 ‘수월성 연구’에 쓰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연구비 절반은 기회를 균등하게 줘서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겁니다. 그리고 절반은 현재 1등이거나 1등을 할 수 있을 만한 사람한테 집중 투자하는 겁니다. 그렇게 진짜 성공하게 만들어 국부에 일조하게 하는 겁니다. 새 정부에 저는 이 얘기를 꾸준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연구비 지원의 목적과 대상에 따라 철학과 운영방식, 평가기준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전자인 균등성에 투자할 때는 지역, 남녀 모두 안배해야죠. 하지만 수월성에선 안배하면 안 됩니다.

 

 

美한림원과 韓한림원 위상차 왜 있나 물었더니… “3개 한림원 협력 강화해야”

Q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한림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 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위상이 우리와는 다른 것 같다.

A 슬픈 사실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의 올해 예산이 작년보다 20%가량 증액됐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미국은 정부와 국회 모두 한림원의 정책자문을 상당히 신뢰하기 때문에 한림원이 정부 과학기술 예산 결정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 시민들 역시 한림원 회원들을 인정하고 존경합니다.

과기한림원도 역사는 짧지만 국제적으로는 이미 위상이 높습니다. 단적인 예로 97개국 138개 기관이 가입한 국제한림원연합회(IAP) 선진국 부문 이사국으로 선출돼 있습니다. 최근 5~6년 사이에는 국내외 활동에 균형을 맞춰서 국내에서의 위상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게 ‘엄정한 회원 선출’입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네트워크가 탄탄하거나 그런 건 일체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학문적 업적과 해당 분야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질적으로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논문은 대표논문 10개만 내게 하는데, 오로지 본인의 아이디어로 주도해서 쓴 논문이어야 합니다. 한림원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 을 이제 과학기술계와 정부, 언론에서도 신뢰하고 한림원 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있습니다. 미국 과학한림원처럼 우리도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 나갈 겁니다.

Q 일각에선 3개 한림원(과기한림원, 공학한림원, 의학한 림원)을 합치자는 얘기도 나온다.

A 그러한 안팎의 요구가 있습니다. 과거 최양희 전 장관님도 노력을 당부하신 적도 있는데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서로 관계부처와 운영철학, 회원선출 기준 등이 다르기 때문이죠. 미국 한림원의 경우 마찬가지로 과학(NAS)·공학(NAE)·의학(NAM)으로 나뉘어 있으나 과학(NAS)를 중심으로 일곱 가지 주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유기적으로 협력합니다. 물론 우리와는 설립 배경이 다르긴 하지만,  우리가 나아갈 방향으로 검토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Q 3개 한림원이 힘을 합치면 정말 대단할 것 같다.

A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때 3개 한림원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함께 코로나19에 공동 대응했습니다. 사회적 현상을 다각도로 봐야지만 문제가 해결되는 요즘 시대입니다. 3개 한림원이 함께하면 더 많은 과학 난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을 겁니다. 당장의 통합은 아니더라도 3개 기관이 함께할 때 분명한 시너지가 있을 겁니다. 협력을 더 강화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밖에 임기 내 꼭 추진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사업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스웨덴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영국, 독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겠습니다. 개발도상국과 협력해 현지의 우수 인재를 국내에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인재 교류를 통한 양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국제심포지엄, ‘프런티어 사이언티스트 워크숍’ 등으로 해외 과학자들과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국내 과학자들의 학문적 우수성을 전파하겠습니다. 특히,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차세대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조기에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노벨상 수상의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위상에 걸맞은 국제 과학기술계 리더십도 발휘하겠습니다. 한림원은 2016년부터 국제한림원연합회(IAP) 선진국 부문 이사국으로 활동 중입니다. 2020년에는 국제과학위원회(ISC)에 가입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의 과학 분야 민간전문가 참여그룹인 ‘사이언스 20’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참여 중입니다.

 

 

연구경쟁력 유지하는 시니어급 연구자의 역할 확대 모색 그래야 과학자 꿈꾸는 어린이들 나오지 않겠나

Q 임기 내 사업 목표 중 ‘고경력 은퇴과학자 역할 확대 지원’ 사업은 처음 본다.

A 시니어 연구자(65~70세)의 최고 수준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 최고의 실력을 유지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축적된 경험과 과학기술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직을 이유로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이러한 시니어 연구자들의 연륜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Q 기획이 어느 정도 진행됐나.

A 지금 초기 단계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1년에 약 10~20명 정도 뽑습니다. 본인의 연구 세부분야의 세계적 연구개발 동향과 우리나라에서의 발전상황을 정리하고 국가적으로 볼 때 관련 분야에 대해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최선인지에 대한 집필을 부탁드리고 해당 주제의 강연을 유튜브로 홍보하는 일도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업적이 뛰어난 과학자들을 예우하고 존중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 청소년도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래야 청년 과학자들도 힘을 내서 더욱 연구에 정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 글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발간하는 ‘과학과기술’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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