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유공자] 보건 분야의 정책가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리더
○ 김모임 과학기술유공자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2017년 지정)
○ 대표업적
– 한국 간호 및 보건 분야의 학문적 선구자
– 보건의료 분야의 최고 정책입안자로서 후학양성을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과학자
과학기술유공자란?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활동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인 중에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으로서, 2015년 12월 22일 제정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법률 제 13579호)’과 이에 대한 시행령에 따라 지정됩니다.
21세기 국가 간의 경쟁은 과학기술 수준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산업에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 국경을 초월해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전쟁에 있어서도 총칼이 아니라 첨단무기와 방어시스템의 고도화에 안보가 좌우되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전쟁에 참여해 나라를 지킨 군인에 대해 지원하고 예우하기 위해 제정된 보훈제도처럼 오늘날에도 연구개발 현장에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헌한 과학기술자에 대한 예우제도를 마련하는 것 역시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이 높았습니다. 1970년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연봉이 대통령보다 높고 교수 연봉의 3배 이상이었던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IMF 이후로 이공계 기피 현상이 급격히 대두되었고, 특히 우수한 인재들은 이공계 대신 경제적 보상이나 사회적 위상이 높은 법학·의약 등의 전문직군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과학기술인의 사회발전 공헌도는 인정하면서도 경제·사회적 처우 등을 이유로 과학기술자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데는 미온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존경받는 과학기술인 상(像)을 제시하여 후속 세대로 하여금 과학기술인의 길을 택하도록 하는 역할 역시 미약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정부와 국회, 과학기술계가 노력한 결과가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입니다. 해당 법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이상민 의원(2014년 2월)과 김을동 의원(2014년 7월)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률안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2014년 연말 최종 의결되었으며, 과학기술분야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여 합당한 예우 및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도 과학기술에 대한 기본법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유럽 역시 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법 정책을 펴고 있지만, 과학기술인을 유공자로 지정 및 지원하는 독립적인 법안을 채택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입니다. 정부와 국회, 과학기술계는 해당 법의 제정을 통해 과학기술인 예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우수한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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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 탈퇴를 선언한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한 군사 산업 전시회에서 새로운 우주정거장 모형을 선보였다. 러시아 국영매체는 이 모형을 '로스'(Ross)라고 불렀다. 새로운 우주정거장은 2단계로 발사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남극 앞바다의 기후 변화가 태평양 수온과 열대 지역 비구름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했다. 16일 UNIST에 따르면 도시환경공학과 강사라 교수 연구팀은 기후 모델(Climate Mode) 실험으로 남극 앞바다의 냉각이 적도 태평양의 수온을 낮춘다는 내용을 입증했다. 특히 남극 앞바다의 온도와 열대강우(비구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혔다. 남극 앞바다가 차가워지면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열대강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기온이 같아도 습도가 높으면 더 덥고 불쾌하게 느껴지는데, 상대습도를 반영해 산정하는 체감온도인 '열파 지수'(HI)가 최근 잦아진 극단적인 기온에서 실제 인체가 느끼는 온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열파 지수를 토대로 여름철 위험 경보를 발령하는데 인체가 느끼는 온도와 많게는 2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제시됐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기후학자 데이비드 롬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NWS가 이용해온 기존 열파 지수의 한계를 보완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환경연구 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음식물에 들어 있는 글루코스(포도당)는 우리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인다. 암세포도 자기 복제를 하는 데 엄청난 양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종양이 성장하려면 암세포의 복제에 필요한 여러 가지 합성 작용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암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암세포가 흡수한 포도당에서 가능한 한 많은 에너지를 뽑아내지 않고 대부분 폐기물로 반출한다고 여겼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배중면·이강택 교수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이찬우 박사 공동 연구팀이 상용 디젤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개질(Reforming) 촉매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젤은 수소 저장 밀도가 높고 운반·저장이 쉬워, 개질을 통한 수소 공급 장치를 트럭 보조전원장치 등 모바일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지속돼왔다. 연구팀은 촉매 입자 내부의 금속 나노입자가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출 현상을 통해 합금 나노입자를 형성해 촉매 성능을 향상하도록 촉매를 설계했다.
광도(밝기)가 급격히 떨어졌던 오리온자리의 가장 밝은 α별인 적색초거성 '베텔게우스'가 별의 표면인 광구(光球)의 일부가 대형 폭발로 날아가는 '표면질량분출'(SME)을 겪고 서서히 회복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텔게우스의 SME는 태양의 바깥 대기에서 플라스마를 대량 방출하는 '코로나질량분출'(CME)의 약 4천억 배에 달하는 관측 사상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제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 연구팀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체료제인 '로미타피드'가 항암 효과까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이런 성과를 냈다.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약물 재창출은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지만, 모든 약물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