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한국형 스타트업…세계가 주목

[창조 + 융합 현장] 주요 투자자들 국내 스타트업에 관심

스타트업(Startup)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다. 당시 닷컴 회사를 지칭하는 말로 쓰였는데, 지금은 세계적인 용어가 됐다. 소규모 신생기업이란 의미다. 자체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는 그룹, 혹은 프로젝트성 회사를 의미한다.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미국의 실리콘 밸리였다.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의 메카와 같은 곳으로 지금도 이곳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태동하고 있다.

스타트업 중의 대표적인 기업은 구글이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구글은 많은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결과적으로 구글의 성공은 세계적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을 탄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에 스타트업 바람이 불고 있다”

큰 기업 중에 사내 스타트업(Internal Startup)을 권장하는 곳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2003년 사업을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쓰리디그리즈(threedegrees)’는 사내 스타트업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된다.

▲ 가라지스토리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원포인트 골프 레슨 서비스’.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골프레슨 서비스로 현재 론칭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가라지스토리는 국내외 대학에서 수학한 젊은이들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http://singlo.co.kr/


한국 역시 스타트업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월스트릿 저널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년층의 (스타트업) 도전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한국 사회에 퍼져나가면서 생겨난 변화 움직임이라는 것.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업 인재들을 찾는 행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포시즌호텔에서 ‘비글로벌(beGLOBAL) 컨퍼런스’가 열렸다.

비석세스(beSUCCESS)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스트롱벤처스 등이 함께 개최한 이 행사에는 한국의 스타트업 10개 팀, 성공한 한국 창업가 및 투자자, 그리고 세계 저명한 투자자들이 다수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5월에 론칭한 동영상제작서비스 ‘쉐이커(Shakr)’가 소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쉐이커 아이디어는 매우 이색적이다.

쉐이커 웹사이트에서는 30초에서 5분 길이의 동영상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는데, 사용자들은 이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템플릿을 선택한 다음,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클립을 첨부해 자기 취향에 맞게 꾸며나갈 수 있다.

스마일패밀리(SmileFamily)에서는 ‘스마일맘’을 선보였다. 육아에 지쳐 스트레스 받는 엄마들을 위한 ‘국민엄마 앱’이다. 육아성장앨범, 육아정보, 또래아이맘 찾기 등을 지원하는 모바일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벤처스퀘어, 비석세스, 플래텀 등과 같은 스타트업 미디어 회사들이 등장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벤처스퀘어에 소개된 스타트업 중에 ‘로켓펀치(rocketpun.ch)’가 있다. 스타트업 채용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구직 정보가 500여 건에 이른다.

“미래형 패션·금융 창출하고 싶다”

로켓펀치 측은 이 서비스를 한국형 스타트업 위키피디아라고 소개하고 있다. 현재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인 ‘로켓DB(RocketDB)’,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 ‘겟로켓(GetRocket)’, 그리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사무실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타트업 지도’로 구성돼 있다.

관계자는 “국내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이면 누구든지 회사 정보 혹은 채용 정보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스타트업 미디어사들인 벤처스퀘어, 비석세스, 플래텀 등에 관련 정보들을 전달해 함께 운영하는 공동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살의 한 청년은 지금 패션과 관련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디 갈 때 어떤 코디로 맞춰 입어야 될지 오늘은 어떤 옷을 입어야 될지 많이 고민 하는데 그러한 상황과 장소에 맞은 패션 코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정부 맞춤형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외주를 맡겨서 지금 한창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선은 웹서비스를 먼저 개발중이고 이어 앱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에 맞춰 함께 서비스 기획과 마케팅을 함께 해주실 마케터를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가라지스토리에서는 사람들에게 생소한 ‘모바일 원포인트 골프 레슨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현재 베타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데, 미국 코넬대, 서울대, 연세대 출신 인력이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인재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코빗(Korbit)은 실리콘밸리, 한국에서 사업경험이 있는 젊은 기업가들이 만든 미래형 금융회사다. 뛰어난 웹서비스 개발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관계자는 “공상 과학 영화에서만 상상할 수 있었던 미래 금융세계를 현실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WOOZOO는 개방성, 공유경제, 지속가능성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주거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모든 사람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하면서, 공유경제의 확산 및 실천을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통해 진정한 가치의 확대 재생산을 이뤄낼 것이라는 큰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향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많은 투자유치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런 만큼 새로운 스타트업 문화가 창출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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