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 융합 현장] ‘2014 과학문화교육단체연차대회 대토론회’ 개최
과학기술문화 운동이 처음 탄생한 것은 18세기 말 영국에서였다. 1799년 영국의 왕립학회(Royal Society)는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이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중강연을 시작했고 이런 노력은 19세기 초 영국의 산업화가 꽃을 피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이 과학기술문화(이후 과학문화) 운동이 더 광범위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장재 과총 정책연구소장은 17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 과학문화교육단체 연차대회 대토론회’를 통해 21세기 과학문화 운동의 특징을 ‘소통’으로 정의했다.
“첨단 과학기술로 인해 사회가 급속히 발전하고, 동시에 지구 기상이변, 일본 원전사고와 같은 위협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필요해지고, 결과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과의 ‘소통’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소통’ 프로그램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주요 국가들은 모두 국가 차원의 과학문화 운동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수행하고 있는 ‘과학과 정책 프로그램(Science & Policy Programs)’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2061(Project 2061)’, 과학‧윤리‧종교와의 대화(Dialogue on Science, Ethics & Religion), ‘과학과 자유, 책임성과 법(Scientific Freedom, Responsibility & Law), 과학과 인권(Science & Human Rights)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젝트 2061’은 (076년을 주기로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는) 헬리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던 1985년에 시작해 한 바퀴 궤도를 돌고 지구로 다시 돌아오는 2061년까지 76년동안 진행하고 있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미국 정부는 ‘프로젝트 2061’을 통해 공식‧비공식 과학교육 모두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작업, 교수 가이드라인, 교재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국민의 과학‧기술‧수학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도 선보이고 있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융합한 STEM 교육 역시 과학문화 운동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실생활 중심의 학습 프로그램을 전개하기 위해 STEM을 기반으로 체험을 강조하는 과학탐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원전 사고 등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절실한 일본 정부는 최근 ‘과학기술과 사회(STS)’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STS포럼(교토 포럼), 사회기술연구개발센터(RISTEX) 등을 운영하면서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민간 과학문화 운동 활성화 위해 입법 추진
독일의 경우는 지난 2000년부터 ‘대화하는 과학(Wissenschaft in Dialog)’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는 과학기술과 사회가 서로 소통하는 학습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영국에서는 2012년부터 왕립학회를 통해 ‘과학과 사회의 상호이해와 소통을 위한 열린 과학(Open Science)’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민간 기업의 ‘오픈 엔터프라이즈(Open Enterprise)’를 강조하면서 데이터 공유, 지식교환 등을 지원하고 있다.
17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 과학문화교육단체 연차대회 대토론회’에서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사진은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이장재 과총 정책연구소장. ⓒ ScienceTimes
이날 토론회는 17일 한국과학자협회 주최,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 주관으로 열렸다. 다양한 분야 과학문화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는데 전체적으로 한국의 과학문화가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과학관과문화 권기균 대표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대중의 과학문화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국내 과학문화 운동의 경우 대중 참여율이 매우 낮아 과학문화 운동 전반에 대한 혁신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시대가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과학문화 운동 패턴 역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과학관‧박물관 등의 네트워킹을 세계화하고, 과학 NGO 활동을 확대하며, 민간 기업의 참여를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과학교육문화 단체들의 모임인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회장: 진정일)은 “과학을 경제 성장을 위한 도구로 모고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면 오히려 과학기술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민간에 대한 과학문화 육성 정책의 기본 취지가 크게 퇴색하고 있다”며 “민간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한 입법 추진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국회입법조사처 과학기술정책‧입법담당 이원근 입법조사관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7178)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이화여대 연구진이 뇌졸중으로 인한 뇌 손상을 완화하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했다. 4일 UNIST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박성호 교수와 이화여대 오구택 교수 공동 연구팀은 뇌졸중으로 인한 손상을 막는 신종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발견하고 세포 발생 원리를 규명했다. 미세아교세포는 원래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에만 분포하면서 병원균, 죽은 세포 등을 먹어 치우는 면역 담당 세포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는 인간뿐 아니라 박테리아도 공격한다. 실제로 박테리아에 감염하는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ㆍ약칭 '파지')는 여러 유형이 있다. 수십억 년 동안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생존을 위한 진화적 '군비 경쟁'(arms race)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양쪽 모두에 수많은 혁신적 진화와 반대 적응(counter-adaptation)이 일어났다.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발사 40여분간에 걸쳐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공간에 놓였으며, 발사 후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다누리가 발사 이후 궤적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히게 된다.
1970년대 이후로 주춤했던 달 탐사에 다시 전 세계가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1992년 발사한 뒤 30년을 숨 가쁘게 달려 5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를 발사하면서 달 탐사 열풍에 가세했다. 미국과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과 비교하면 늦은 출발이었지만, 이번 다누리 발사를 계기로 달 탐사에 성공한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양광 패널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임무 수행 차질이 우려됐던 미국의 목성 궤도 소행성 탐사선 '루시'가 반년여만에 문제를 해결하고 첫 지구 근접비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문제가 됐던 루시호의 태양광 패널은 완전하게 펼쳐진 것은 아니지만 과학 임무를 계획대로 수행할 만큼 충분히 안정적이다.
섭식장애(eating disorder)는 빠르면 9살부터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섭식장애는 거식증(anorexia nervosa)과 폭식증(bulimia nervosa)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거식증은 살찌는 것이 너무나 무서워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병적인 섭식장애로 자신이 비만이 아닌데도 비만이라고 생각한다. 먹은 뒤 인위적으로 토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내일 우주로 향한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