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C 동향리포트] Vol. 29-6 미 교육부, ‘Return to School Road Trip’ 프로그램 통한 현장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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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동향]
‘Return to School Road Trip(이하 트립)’은 학생과 지역사회가 안전하게 대면학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버스 투어다. 미 교육부 미구엘 카르도나(Miguel Cardona) 장관과 신디 마르텐(Cindy Marten) 차관이 직접 나섰다.
미구엘 카르도나 장관은 유치원부터 고등교육기관(대학, 대학원)까지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학생, 가족, 교사, 교직원 등이 준비한 안전한 대면학습 모습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트립에 참여하는 학교와 교육기관은 지난 8월 미 교육부가 발표한 ‘Return to School Roadmap’*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더해, 각 투어 정류장에선 고유한 테마를 통해 교육 메시지를 전달했다. 위스콘신, 밀워키, 인디애나, 디트로이트 등 총 9개 지역에서 학교 복귀 집회, 교사 및 교육 지원 스태프 격려하기, 유소년 스포츠, 유아 교육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주제의 트립이 진행됐다.
[현황 분석]
미 교육부가 트립에 앞서 발표한 ‘Return to School Roadmap’은 크게 (1) 학생, 교직원 및 교육자의 건강과 안전, (2) 학교 커뮤니티 구축 및 학생의 사회적·정서적·정신적 건강지원, (3) 학업 성취 촉진 관련 내용을 다룬다.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로드맵에 총 1,300억 달러가 넘는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환기시스템 개선, 예방 접종 장려 등 k-12 학생들이 안전한 대면 학습으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쓰인다. 한편 고등교육기관의 안전한 개학에도 400억 달러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한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 법안
[시사점]
‘Return to School Trip’은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교육 현장 복귀를 위한 큰 프로세스의 일환이다. 미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교육 현장에 복귀하는 모습을 강조하고자 한다.
미국의 체계적인 교육 현장 복귀 준비는 국내 교육계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전면등교를 앞두고 있는 우리 역시 안전한 접종계획, 환기 시스템 등 철저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이에 더해, 안전한 대면 수업이 준비된 교육 현장을 국민과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글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동향리포트’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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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 탈퇴를 선언한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한 군사 산업 전시회에서 새로운 우주정거장 모형을 선보였다. 러시아 국영매체는 이 모형을 '로스'(Ross)라고 불렀다. 새로운 우주정거장은 2단계로 발사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남극 앞바다의 기후 변화가 태평양 수온과 열대 지역 비구름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했다. 16일 UNIST에 따르면 도시환경공학과 강사라 교수 연구팀은 기후 모델(Climate Mode) 실험으로 남극 앞바다의 냉각이 적도 태평양의 수온을 낮춘다는 내용을 입증했다. 특히 남극 앞바다의 온도와 열대강우(비구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혔다. 남극 앞바다가 차가워지면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열대강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기온이 같아도 습도가 높으면 더 덥고 불쾌하게 느껴지는데, 상대습도를 반영해 산정하는 체감온도인 '열파 지수'(HI)가 최근 잦아진 극단적인 기온에서 실제 인체가 느끼는 온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열파 지수를 토대로 여름철 위험 경보를 발령하는데 인체가 느끼는 온도와 많게는 2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제시됐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기후학자 데이비드 롬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NWS가 이용해온 기존 열파 지수의 한계를 보완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환경연구 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음식물에 들어 있는 글루코스(포도당)는 우리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인다. 암세포도 자기 복제를 하는 데 엄청난 양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종양이 성장하려면 암세포의 복제에 필요한 여러 가지 합성 작용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암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암세포가 흡수한 포도당에서 가능한 한 많은 에너지를 뽑아내지 않고 대부분 폐기물로 반출한다고 여겼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배중면·이강택 교수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이찬우 박사 공동 연구팀이 상용 디젤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개질(Reforming) 촉매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젤은 수소 저장 밀도가 높고 운반·저장이 쉬워, 개질을 통한 수소 공급 장치를 트럭 보조전원장치 등 모바일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지속돼왔다. 연구팀은 촉매 입자 내부의 금속 나노입자가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출 현상을 통해 합금 나노입자를 형성해 촉매 성능을 향상하도록 촉매를 설계했다.
광도(밝기)가 급격히 떨어졌던 오리온자리의 가장 밝은 α별인 적색초거성 '베텔게우스'가 별의 표면인 광구(光球)의 일부가 대형 폭발로 날아가는 '표면질량분출'(SME)을 겪고 서서히 회복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텔게우스의 SME는 태양의 바깥 대기에서 플라스마를 대량 방출하는 '코로나질량분출'(CME)의 약 4천억 배에 달하는 관측 사상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제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 연구팀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체료제인 '로미타피드'가 항암 효과까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이런 성과를 냈다.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약물 재창출은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지만, 모든 약물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