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반려견들이 주인과 24시간 교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바이러스 종식 후 반려견의 행동장애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물행동심리학자들은 반려견들의 행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연구팀 등이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전 세계 32개국 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9%가 팬데믹 시기에 반려견의 행동 변화가 나타났다고 답했다. 특히 지역사회의 폐쇄(락다운)나 격리를 경험한 응답자는 이러한 제한을 받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1.8배나 높게 반려견의 행동 변화를 보고했다. 이들 중 다수는 “반려견이 이전보다 친밀한 접촉을 더 자주 찾고 더 장난을 더 많이 친다”는 내용의 변화를 인식했다. 관련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은 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8월호에 게재됐다.
팬데믹 기간 반려견의 행동변화 조사 결과 ⓒ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이번 연구에 참여한 타데우스 제지에스키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동물행동복지학부 교수는 “반려견들이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주인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이전과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는 견주들이 직장에 출근하는 등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면 반려견들이 행동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렌 린델 아메리칸 칼리지 수의대 학장(동물행동심리학자) 역시 “개들에게 가장 흔한 성격 문제는 좌절인데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개들은 원할 때마다 주목을 받아 좌절감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며 “주인이 계속해서 함께 있지 못할 상황이 와 긴밀한 접촉을 빼앗기면 반려견에게 분리불안이 나타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인과 긴밀한 접촉 시간이 줄어들면서 반려견들의 좌절감은 다양한 행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인간이 집을 떠나면서 생긴 반려견들의 좌절감은 다양한 행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과도하게 짖거나 집 안의 물건들을 찢고 부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전에 치료됐던 분리불안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또 보호소에서 입양된 반려견들은 이전 주인과의 이별 때문에 받은 정신적 충격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다시 경험할 수도 있다.
동물행동심리학자들은 이런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기간에도 반려견의 모든 요구를 들어줘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다시 주인이 없는 시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일부러 혼자 있는 시간에 노출시키는 등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엘렌 린델 교수는 “집에 있을 때에도 가끔은 다른 방에 따로 있는 등 반려견의 요구를 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는 습관의 동물이고 습관이 고착화되면 바꾸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정상 생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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