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가 간다] 차세대 배터리를 향한 그들의 빛나는 도전
ⓒ Youtube 실험실창업페스티벌 2022
코스모스랩의 이주혁 대표를 만나다
이 씨는 배터리 제조업체인 법인 회사 코스모스랩의 대표이다. 학부와 석사, 박사,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거치며 약 10여 년간 꾸준히 에너지 소재와 시스템을 연구해왔다. 작년 한 해 동안 I-CORPS(아이콥스)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번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아이콥스 페스티벌에서의 아이디어 고도화와 시장 및 고객 인터뷰 과정을 거친 계기로, 이를 보완하고 정리해 ‘비발화성 차세대 배터리 제품에 관한 시장성’을 주제로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한다.
창업 아이템 : 에너지저장시스템용 탄소 전극 기반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이 씨가 랩 스타트업 배틀 IR 부문에서 발표한 창업 아이템은 에너지저장시스템용 탄소 전극 기반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관해서다. 기존 ESS 시설의 경우 핵심 부품으로 리튬이온전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 씨가 발표한 차세대 배터리는 아연 금속 전지를 활용해 화재의 위험성을 낮추고 있다고 한다. ESS는 Energy, Storage, System을 뜻한다.
리튬이온전지는 현재 이차전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지로, 무게가 가볍고 고용량의 전지를 만드는 데 유리해 휴대 전화,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광물들로 이뤄지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제조 공정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아연금속전지는 물 기반의 전해액을 사용해 원천적으로 화재를 차단할 수 있으며,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전극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리튬이온전지와 차별점을 갖는다. 더불어, 아연금속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3배 긴 수명과 7배 빠른 충·방전 속도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코스모스랩은 이러한 아연금속전지로 이뤄진 배터리가 기후변화 위기와 친환경적인 세상을 도래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가 친환경적이어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시스템의 본질이 비로소 완성된다”라며 이 씨가 발표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은 에너지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닌 ‘저장’하는 역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모스랩이란?
코스모스랩은 이주혁 대표와 더불어 꾸준히 배터리를 개발해온 연구원, KAIST 석·박사 팀원들로 구성돼 있다. ‘전 세계의 모든 에너지 사용 방식의 효율화’를 목표로,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이 도래되기를 꿈꾼다고 한다. 올해 목표로는 원천기술을 가다듬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며,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배터리 기술인 만큼, 기술력의 객관성을 입증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한편, 현재는 원천기술을 양산 이관하기 위한 개발이 한창이라 한다.
스타트업의 열정으로 마주했던 ‘성장의 기회’
예선에서 35개 팀, 이 중 6팀만이 결선에 올랐다. 이 씨는 IR 대회에서 발표 시간을 지키지 못해 PT를 무사히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 있게 사업 내용을 전달하는 연습’을 하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완벽하지 못했지만, 아이템을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장점과 단점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고심해왔던 부분을 질의응답에 잘 녹여낸 것이 수상을 이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아이콥스 (I-corps)의 성공적인 수료와 대상의 수상이 코스모스랩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의 더 큰 도약을 꿈꾼다고 밝혔다. 더불어 더 큰 도약을 위해 국내외 배터리 전문가와 코스모스랩의 기술, 방향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모시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IR 부문에서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원 혁신단의 ‘씨엠엘(코스모스랩)’이, 최우수상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실리코팜’과 울산과학기술원 혁신단의 ‘버츄얼 웨이트 머신’이, 우수상은 성균관대 혁신단의 ‘모노리스’와 ‘코스모스 메딕’, 그리고 가톨릭관동대의 ‘행복한 건축 검진 연구소’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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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
기후변화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짙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와 오존을 주제로 한 현안 보고서를 27일 홈페이지(www.nier.go.kr)에 공개한다. 보고서는 그간 나온 국내외 논문·통계자료·기사 등을 종합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오존 농도는 1989년 0.011ppm에서 2020년 0.03ppm으로 상승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 Net)으로 누리호 탑재 위성들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리호가 성능검증 위성과 더미 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천문연은 누리호 발사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부터 모로코에 있는 OWL Net 2호기로 추적을 시작해 22일 낮 12시 52분 3초와 오후 1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 위성을 관측했다.
노화는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장수'의 상징이 돼온 일부 거북 종은 놀라울 정도로 적은 노화 현상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최신호에서 이런 증거를 제시한 두 편의 논문을 나란히 다뤘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생태학 부교수 데이비드 밀러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거북은 물론 양서류와 뱀, 악어 등을 포함한 사지 냉혈동물 77종의 노화와 수명을 비교했다.
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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