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원리와 감염예방은?

[2020 온라인 과학축제] 청소년 대상 과학강연 '온라인 다들배움'

해마다 4월이면 학교마다 다양한 과학의 달 행사로 북적거렸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도 하지 못한 채 집에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월 한 달 동안 ‘2020 온라인 과학축제’를 열고, 과학문화 대표 누리집인 ‘사이언스올’을 통해 학생들이 집에서 과학기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과학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대상 과학강연 ‘온라인 다들배움’

이지수 과학커뮤니케이터가 ‘코.진.감.래. 코로나19 진단원리 감염예방 알아볼래?’에 대해 강연을 했다. ⓒ 온라인 다들배움 영상 캡처

이 가운데서 특히 지난 10일 시작되어 매주 금요일 12시에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되는 청소년 대상 과학강연 프로그램인 ‘온라인 다들배움’이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들배움의 첫 번째 강연주제는 ‘코.진.감.래. 코로나 진단원리 감염예방 알아볼래?’였다. 이 강연에서 서울대 치의학 박사인 이지수 과학커뮤니케이터는 학생들이 코로나19의 진단원리와 감염예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묻는 4가지 질문을 던졌다.

Q1.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은 10시간이다?
Q2. 예방을 위한 손씻기는 10초면 충분하다?
Q3. 기침할 때는 손으로 막으면 된다?
Q4. 마스크를 착용만 하면 안 걸린다?

정답은 모두 엑스다. 이지수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진단에 걸리는 시간은 10시간만큼 길지 않고, 손씻기는 10초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기침을 손으로 막으면 큰일 나는 거고,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코로나19 예방하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진단원리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에 앞서 이지수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최근 우리가 코로나19 관련 보도에서 자주 접하지만, 이해가 쉽지 않은 검체 채취 방법부터 설명했다.

코.진.감.래. 코로나 진단원리 감염예방 알아볼래?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콧속이나 목구멍 깊은 곳에 면봉을 넣어서 분비물을 긁어내는 ‘상기도 검체 채취 방법’과 기침을 유도하여 가래에서 채취하는 ‘하기도 검체 채취 방법’이다.

이렇게 채취된 검체를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실험 영상에 쉽게 풀이한 해설을 덧붙여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지수 과학커뮤니케이터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코로나19의 진단원리”라며 A4 종이 접는 방법을 예로 들었다.

A4 종이 한 장의 두께는 0.1mm로 자로 잴 수 없을 만큼 얇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접고 접으면 점점 더 두꺼워져 자로 잴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래서 20번을 접으면 그 두께가 104.8m가 되고 42번을 접으면 43만 9804km가 되는데, 그것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보다 길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 같은 원리를 적용한 것이 바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 반응으로, DNA의 특정 염기 서열을 선택적으로 증폭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리나라 진단 키트에 사용되고 있는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인 RT-PCR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RT-PCR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시간을 6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은 형광물질을 통해 실시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온라인 다들배움 영상 캡처

기존의 PCR이 검체에서 추출한 DNA를 증폭시켜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하여 신종인지 아닌지 가려내기 때문에 24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에 RT-PCR은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유전자를 검출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이라 검사시간이 6시간으로 단축된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과학 배우고 즐기며 ‘고진감래’

이 밖에 ‘감염예방’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등 국민예방 수칙 3가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지수 과학커뮤니케이터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손씻기 실천을 습관화하면 코로나19를 비롯해 A형 간염과 세균성 이질,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코.진.감.래’ 다들배움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이지수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온라인으로 과학을 배우고, 경험하고,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간을 견뎌내면 고생스럽게 쓴맛을 맛보고 난 후에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처럼 좋은 날이 조만간 오게 될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사이언스올’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다들배움 세부 프로그램 내용 ⓒ 사이언스올 캡처

한편, 오는 17일 ‘다들배움’ 프로그램에서는 최주영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면 양말, 아이언맨이 되다!(feat. 이 시국 마스크 만들기)’를 주제로, 24일에는 현직 수의사인 이덕원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동물과 함께한 인간 진화의 비밀’에 대해, 29일에는 강신철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하늘에 피는 꽃, 오로라와 개기일식’에 대해 온라인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들배움’ 강연 영상은 사이언스올((https://www.science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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