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유망 비즈니스 아이템은?

접촉자 추적 시스템 등 10대 아이템 공개

매년 가을이 끝나가는 무렵인 이맘때가 되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미래의 핵심 유망기술 및 유망 비즈니스를 소개해 주는 행사가 열린다. 바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최하는 ‘미래 유망기술 세미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의 주제는 ‘미래로의 다리, 데이터로 만나는 미래 유망기술’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선도형 미래 유망기술과 유망 사업화 아이템을 제시하여, 새로운 기업 가치 창출 전략을 찾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코로나19 이후 등장할 기술 기반 비즈니스 아이템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코로나19 관련 비즈니스 아이템이 대부분

‘포스트 코로나 대응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미래 유망 사업화 10대 아이템’에 대해 발표한 최윤정 KISTI 기술사업화센터 센터장은 10대 아이템의 발굴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등장할 패러다임의 이슈에 대응해야 하는 사업화 후보군을 중심으로 발굴했다”라고 전했다.

최 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선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KISTI에서 보유하고 있는 10만 여개의 유망 사업 관련 아이템 데이터와 지식기반 시스템인 26만 여개의 위키데이터(wikidata)를 조합하여 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미래 유망 사업화 10대 아이템 ⓒ KISTI

이날 발표된 10대 미래 유망 사업화 아이템은 △접촉자 추적 시스템 △증강현실(AR) △디지털 헬스 △서비스 로봇 △바이오 보안 △무인 운반차 △현장 진단 기기 △전자회의 시스템 △클라우드 스토리지 △디지털 교육 플랫폼 등이다.

미래에 유망할 것으로 예측된 10대 사업화 아이템에 대해 최 센터장은 “아무래도 현재의 화두가 코로나19인 만큼, 대부분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아이템들로 선정됐다”라고 밝히며 “대면하지 않고 접촉하지 않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접촉자 추적 시스템이 대표 유망 아이템

‘접촉자 추적 시스템(Contact Tracing System)’이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정된 아이템이다. 전염병 감염자가 누구와 접촉했고, 어느 곳을 방문했는지 IT 기술을 기반으로 역추적하여 전염병 감염자와 접촉자를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접촉자 추적 시스템을 유망 아이템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최 센터장은 “향후 조류 독감 바이러스 모니터링 시스템과 신종감염병 예측 플랫폼, 그리고 감염전파 조기 경보 플랫폼 등으로 활용되어 시장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접촉자 추적 시스템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올해는 4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향후 연평균 18% 이상씩 성장하여 2025년에는 약 98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비스 로봇(Service Robot)’ 아이템은 공공장소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문서비스 로봇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 서비스 로봇으로 구분되어 있다. 예를 들어 환경 소독 방역 로봇이나 자율주행 배송 로봇 등으로 응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서비스 로봇 관련 시장규모는 2020년 370억 달러에서 연평균 22.6%씩 성장하여 2025년에는 약 10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오 보안(Biosecurity)’은 감염병의 전파나 격리가 필요한 유해 동물, 또는 외래종이나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유입 등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하는 일련의 선제적 조치 및 대응과 관련된 비즈니스 아이템을 의미한다.

‘무인 운반차(Automated Guided Vehicle)’는 자체 동력을 통해 독립적으로 동작하고 정의된 경로를 따라 각종 화물을 반복 운송하는 자재 운반 시스템이다. 기존 물류 시스템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어 확대 개발되고 있다.

접촉자 추적 시스템의 세계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예측 ⓒ KISTI

‘현장 진단 기기(Point of care Testing)’는 환자가 처치 받는 위치와 근접한 곳에서 실시하는 임상병리검사를 위한 기기다. 환자 가까이에서 원심분리 등 검체의 전처리 없이 신속하게 시행하여 진단 및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 센터장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기술 및 지식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특히 올해 3월에 급격하게 증가하여 대유행 이전보다 3.3배 정도 확대됐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 센터장은 “세계 현장 진단 기기 시장규모는 올해 193억 달러에서 연평균 6.6%씩 성장하여, 오는 2025년에는 26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회의 시스템(Electronic meeting system)’은 기업 내부와 외부에서 문제 해결 및 의사 결정을 용이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스마트 기기 기반의 공동작업을 위해 일련의 응용 프로그램들로 구성한 아이템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는 다양하게 분산되고 연결된 리소스에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형태의 아이템이다. 최근 사물인터넷의 급성장과 클라우드 도입 확대, 그리고 클라우드 관련 보험 증가로 인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의 위험성이 완화된 것이 주요 성장 요인이다.

‘디지털 교육 플랫폼(Digital Learning Platform)’은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상호 참여적인 거대 규모의 교육 지원 시스템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수업을 온라인으로 접속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설루션을 포함한 아이템을 가리킨다.

최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세계 각국의 학교들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함에 따라 디지털 교육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개방형 온라인 수업은 세계 유수 대학들에서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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