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가 간다] 에너지업계 글로벌 리더들, 한국에서 모이다 ①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WGC) 홍보 포스터이다. ©WGC2022/Naturalgasworld.com
전 세계 80여 개국 460여 개 기업이 참가한 2022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가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대구에서 개최됐다. ‘가스업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90년 역사의 세계가스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 일상회복 이후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올해로 제28회를 맞이하는 2022 세계가스총회(WGC)는 1931년부터 3년마다 열린 유서 깊은 국제행사이다. 세계가스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2003년)과 말레이시아(2012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올해 2022 세계가스총회는 국제가스연맹(IGU) 주최 및 한국가스연맹(KGU) 주관으로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었다.
엑스코(EXCO) 1층 전시장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WGC2022/Naturalgasworld.com
본디 작년으로 예정되어 있던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올해로 연기되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2년 반 가량의 시간동안 시행되지 못했던, 팬데믹 사태 및 일상회복 이후 최초로 전면대면 방식으로 열린 대규모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그 첫 포문을 열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연사가 출국 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급하게 연사를 대체하는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가스총회는 성황리에 마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연기와 여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80여 개국 460여 개 기업이 참가하여 핵심기술과 성과를 홍보했다. 외국인 4,500명을 포함하여 1만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으며, 세계 각국의 정부인사와 비정부기구, 에너지 및 가스업계 관계자, 환경전문가, 기술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공유하고 국제 에너지 관련 담론을 나누었다.
이번 제28회 가스총회의 주제는 천연가스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이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물론 ‘탄소중립’과 점진적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이 주된 이슈로 다루어졌다. 특히 탄소중립으로 가기까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에너지원(bridge fuel)로서 천연가스의 역할이 조명되었다.
한국(대구)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와 전 유엔사무총장이자 현 국가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의 기조연설로 막을 열었다. ©WGC2022/Naturalgasworld.com
2022 세계가스총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와 국가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로 막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의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원을 합리적으로 섞는 ‘에너지믹스’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강조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천연가스는 화석연료 중 가장 깨끗한 연료이며, 석탄을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탄소 포획 및 저장기술과 결합함으로써 훨씬 더 깨끗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반기문 위원장은 “서방의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과 후진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도록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2030년까지 43%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년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범지구적인 탄소감축을 위한 기술과 정책을 촉구했다.
이번 제 28회 가스총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수소’에너지에 대한 논의 및 성과발표가 두드러졌다. ©GettyImagesBank
이번 총회에서는 이전과는 달리 ‘수소산업’이 중요한 이슈로 다뤄진 것이 두드러진다. 수소에너지 개발 방향과 투자 활성화 및 제도 마련에 대한 연설과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수소’ 관련 전문가들의 상시 교육 강좌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각 기업들이 참여한 상설 전시회에서도 수소연료전지 등의 기술이 눈에 띄었다.
또한 ‘에너지안보’ 이슈 관련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에너지안보’란 에너지 공급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질없이 이뤄지는 능력을 말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공급불안 및 가격급등, 자원의 무기화 고조에 따라 대두되었다.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기에 있는 만큼 더욱 시의성이 있는 주제였는데, 이에 따른 최근 가스시장 변화와 에너지 안보 확보, 천연가스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2022 세계가스총회 참가자들은 가스 관련 교육 및 토론 이외에도 현장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KOGAS 통영센터 등의 기술 및 설비를 직접 둘러보며 한국의 에너지산업과 LNG(액화천연가스) 인프라를 직접 보고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은 LNG의 수입 의존도가 큰데, 세계시장에서 LNG 수입 3위, LNG 저장용량 2위, LNG 선박 수주 1위 등 세계 가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NG 시장의 ‘큰 손’이니 만큼, 한국의 에너지 산업 현황과 전망 분석이 패널토론에서 다루어졌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에서 이어진다. (다음 기사 링크 – ‘한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 발전과 ESG를 위한 국내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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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이 100㎚(나노미터) 두께 단일 소자에서 인간 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동시에 모사하는 뉴로모픽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뉴런은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단위세포이고, 시냅스는 뉴런 간 접합 부위를 뜻한다. 1천억개 뉴런과 100조개 시냅스의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된 인간 뇌는 그 기능과 구조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차 실증 구간이 기존 7개 지구에서 14개 지구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통해 서울 강남과 청계천, 강원도 강릉 등 7개 신규지구 선정과 광주광역시 등 기존 3개 지구 확장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면서 24일에 시범운행지구를 확정·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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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조직 육종(soft-tissue sarcoma)은 근육, 결합조직, 지방, 혈관, 신경, 힘줄, 관절 활막(joint lining) 등에 생기는 암이다. 신체 부위별로 보면 팔다리, 복강 후벽, 내장, 체강, 두경부 순으로 자주 발생한다. 희소 암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우 한 해 5천 명 넘는 환자가 연조직 육종으로 사망한다. 특히 활막 육종은 폐로 많이 전이해 예후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