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현재]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유럽 국가들
8월 25일 독일의 보건부 장관 옌스 슈판(Jens Sphan)은 백신 접종에 관한 독일 국민의 협조에 감사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12월 26일 화이자-비온테크 백신과 함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독일은 2021년 8월 25일 기준으로 1차 접종은 5천3백만 명이 접종을 완료하여 약 6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국민은 4천9백만 명을 넘어서서 대략 60%의 접종률을 보인다.
독일의 코로나 바이러스 완전 접종률 60% 달성에 앞서서 감사의 트윗을 전하는 옌스 슈판© Jens Sphan
옆 나라인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역시 1, 2차 각각 67%와 63%, 65%와 58%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유럽의 선진국들 역시 비슷한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도 전산화 작업보다는 서류 작업을 선호하는 독일 및 유럽의 관료제 특성상 이는 실로 엄청난 속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다
이러한 독일 및 유럽 국가 정부들의 발 빠른 대처와 노력에도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세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obert Koch Institute)는 8월 20일 현재 양성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결과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에 따르면 8월 중순 현재 초순보다 테스트 양성률이 일주일 만에 4%에서 6%로 증가했으며 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체가 지배적인 형태가 되었다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델타 변이체는 전체 사례 중 99%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아주 분명하게 독일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신호라고 밝혔다.
백신의 접종 증가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코로나 바이러스 4차 대유행은 시작되었다. © ourworldindata.org
작년 8월부터 공격적으로 검사량을 늘린 독일은 백신 접종률을 늘리면서 올해 3~4월부터 점진적으로 검사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7월 말까지는 매우 성공적으로 방역이 진행되는 것 같이 보였지만 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 말 현재 다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였다.
검사량은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회색은 검사량 빨간색은 양성률을 나타낸다. © ourworldindata.org
종전과는 다른 4차 대유행 그리고 다시 시작될 봉쇄 정책
하지만 이번 대유행은 종전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새로운 감염자 수 대부분이 젊은 연령층(10~49세)이며 구체적으로 7월 초부터 이들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소는 8월 20일 기준으로 환자 수에 비해서 병원이나 의료진의 수는 넉넉한 편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젊은 연령층은 무증상 감염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시 4차 대유행이 시작됨에 따라서 독일 당국의 봉쇄 정책도 달라질 전망이다. 문제는 감염자 숫자가 지역별로 매우 심한 편차를 보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8월 7일 독일 전체를 기준으로 현재 인구 100,000명당 약 44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북부 도시 킬 (Kiel)은 107.4명이지만 같은 북부 도시 함부르크나 수도 베를린은 각각 68.8명과 50.3명을 기록했다. 반면 튀링겐주나 작센-안할트 주에서는 10명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2021년 6월 말까지는 인구 10만 명당 발병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면 더 강하게 봉쇄 정책을 시작했지만 이러한 지역 편차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더 유연한 규칙을 적용할 전망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면 봉쇄를 방지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내년 봄까지는 최소한의 봉쇄 수단으로 공공기관 및 교통수단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가 더욱 확산 될 경우에는 백신 미접종자의 행사 참여 제한을 시작으로 다른 양상의 더욱 강한 봉쇄 정책을 시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률은 다시 올라가고 있다. © dw/Sven Simon
한편, 봉쇄 정책에 관한 독일 시민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대략 절반을 훌쩍 넘는 60% 이상의 국민은 독일이 다시 봉쇄 정책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금 더 실용적이며 현실적인 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밝히며 유럽이 현재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와 공존에 관해서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자유민주당 (Freie Demokraten) 대표 크리스티안 린트터(Christian Lindner)는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의 참여가 제한된다면 이는 지나치게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진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다면 사회 생활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30% 정도의 국민은 봉쇄 정책만이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슈퍼마켓, 약국 등을 제외하고 모든 상점의 문을 닫았던 지난해 2월 5월과 10월-2021년 2월 감염자 수가 감소했음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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