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코로나 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홍콩 병원관리국 (Hong Kong’s Hospital Authority)은 2월 말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5명 이상으로 급증하는 한편 이틀 연속으로 6,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격리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 전담팀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코로나 환자들이 병실 밖 야외에서 대기하고 있다 ⓒDominic Chiu/SOPA images/Zuma/Picture Alliance
또한, 홍콩 병원관리국의 최고 경영자인 토니 고(Tony Ko)는 지난주 토요일 일부 환자들이 야외에서 대기하고 있었음에 관해서 사과하며 코로나 감염 환자들 숫자에 비해서 병상의 수가 부족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토요일에 중국에서 건설 인력들이 유입됨을 대비하여 10,000개의 침대를 포함하는 격리 시설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홍콩 병원관리국 ⓒ Tksteven
2월 25일 기준으로 홍콩은 3,84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일주일간 평균적으로 2,4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에 당국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된 후 눈에 띄는 대유행은 없었던 홍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여행 및 교통 통제가 강화된 상태이다.
또한, 캐리 람 (Carrie Lam)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주 금요일 공중 보건 위험의 이유로 선거가 6주 연기되어 5월 8일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 역시 이에 홍콩의 확진자들이 불법으로 중국 국경을 통과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감염자 일부분은 이미 불법으로 중국 국경을 넘은 상태라고 밝혔다.
보다 복잡한 상황의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한편,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도 심각하다. 우리나라 및 태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 국가들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월 25일 기준으로 6만 5천 명이 넘는 수치로 2월 10일경 최고치를 경신한 후 천천히 하향곡선을 타고 있지만, 도쿄의 확진자 수는 지난주 토요일 기준 1만 3516명으로 1주일 전보다 1,751명이나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동을 비롯한 서아시아와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국가들의 상황은 호전되고 있는 편이다.
오세아니아 대륙 역시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1월 중순 8만 명이 넘는 확진자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은 호주는 2월 중순 들어서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며 2월 25일 현재 19,803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는 2020년 3월 국경을 폐쇄했으며 엄격한 여행 제한이 1년 반 동안 유지된 바 있다.
지난 11월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여행 금지가 풀린 후 유학생 및 근로자들에게 국경이 열리기 시작했으며 완전한 국경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뉴질랜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2월 25일 현재 13,625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은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리는 중
지난주부터 유럽 대륙의 대부분 국가는 본격적으로 방역 수칙의 점진적인 완화 혹은 폐지를 결정했으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영국은 2월 초 잠시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빠르게 하향곡선을 타고 있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대략 20~25% 정도 감소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유럽의 끝자락에 위치해있는 오스트리아 및 스위스도 천천히 하향곡선을 타고 있는 중이며, 이탈리아는 지난 1월 중순 최고치를 경신한 후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독일 로버트 코흐 전염병 연구소의 최신 검사 결과에 따르면 2월 25일 현재 확진 자수는 16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물론 2월 중순 자그마치 40만 명을 넘어설 때와 비교해보면 천천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일주일간 확진자 수를 평균적으로 비교했을 때에는 지난 1월경 시작된 5차 대유행 동안의 수치는 전혀 나아지지 않은 수치이다.
북미, 중남미, 남미, 아프리카는 비교적 빠른 회복세
한편 중남미와 남미 역시 유럽과 비슷하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의 북미 상황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 1월 초·중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빠르게 하향곡선을 타고 있으며, 2월 25일 현재 각각 8만여 명과 9천여 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0년 3월에 선포된 COVID-연계 국가비상사태가 3월 1일 이후로도 연장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베냉(Benin)과 짐바브웨의 확진 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추세를 보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유럽 질병 관리 예방센터(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와 존스홉킨스대학교가 제공하는 결과에 따른 전 세계 추세 살펴보면 2월 마지막 주 총 188개국 중 26개 국가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확실한 증가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11개 국가들(브루나이 다루살람,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짐바브웨, 뉴질랜드)의 지난 2주간 새로운 코로나 감염자 수는 2주 전과 비교했을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15개 국가들(부탄, 시리아, 대만, 태국, 동티모르, 베냉,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벨로루시,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역시 아직 확진자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주 전과 비교했을 시 지난 2주간 새로운 코로나 감염 수의 비교
ⓒ 결과 제공 유럽 질병 관리 예방센터 및 존스홉킨스대학교, 결과 분석 DW (독일의 소리)
6개 국가들(스리랑카, 가나, 칠레, 과테말라,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슬로바키아)만이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대략 150개 국가의 지난 2주간 코로나 확진자는 2주 전과 비교 시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데이터 추세는 전반적으로 전염병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 4주간 코로나 감염자 수가 0인 나라는 전 세계에 단 2개국(바티칸 궁전과 오세아니아의 마셜 제도)뿐이며, 여전히 32개 국가의 코로나 수치는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고려하면 종식을 위한 길은 여전히 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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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남극 앞바다의 기후 변화가 태평양 수온과 열대 지역 비구름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했다. 16일 UNIST에 따르면 도시환경공학과 강사라 교수 연구팀은 기후 모델(Climate Mode) 실험으로 남극 앞바다의 냉각이 적도 태평양의 수온을 낮춘다는 내용을 입증했다. 특히 남극 앞바다의 온도와 열대강우(비구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혔다. 남극 앞바다가 차가워지면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열대강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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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에 들어 있는 글루코스(포도당)는 우리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인다. 암세포도 자기 복제를 하는 데 엄청난 양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종양이 성장하려면 암세포의 복제에 필요한 여러 가지 합성 작용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암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암세포가 흡수한 포도당에서 가능한 한 많은 에너지를 뽑아내지 않고 대부분 폐기물로 반출한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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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도(밝기)가 급격히 떨어졌던 오리온자리의 가장 밝은 α별인 적색초거성 '베텔게우스'가 별의 표면인 광구(光球)의 일부가 대형 폭발로 날아가는 '표면질량분출'(SME)을 겪고 서서히 회복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텔게우스의 SME는 태양의 바깥 대기에서 플라스마를 대량 방출하는 '코로나질량분출'(CME)의 약 4천억 배에 달하는 관측 사상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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