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C 동향리포트] vol 26-6. 실파 사유라(Shilpa Satura)재단의 온라인 코딩 교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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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동향]
코로나 위기에도 강해지는 코딩 교육
스리랑카의 소녀 Diyathma(14세)와 Shashadara(12세)는 장기간 학교 폐쇄에도 불구하고, ‘NextGen Girls in Technology’ 프로그램을 통해 코딩 분야에 열정을 발견했다. 스리랑카 실파 사유라(Shilpa Sayura) 재단에서 운영하는 ‘NextGen Girls in Technology’ 프로그램은 초·중등 여학생 대상 코딩 교육 과정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 기존 대면 워크숍 형태의 교육을 재빠르게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면서, 현재는 초·중등 학생 2,500여 명과 교사 500여 명이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 <실파 사유라 재단>
농촌 소녀의 ICT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 ‘NextGen Girls in Technology’ 프로그램으로 2020년 ‘유네스코 소녀 및 여성 교육상(UNESCO Prize for Girls’ and Women’s)’을 수상한 바 있다.
코딩챌린지를 통한 스리랑카 소녀들의 성장
‘NextGen Girls in Technology’가 제공하는 온라인 코딩 교육 과정은 “ICT는 소녀들에게 어렵다”는 스리랑카 내 편견을 없애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Master Challenge’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여학생들은 코딩 자신감과 역량을 키우는 중이다. 스크래치(코딩 프로그램)를 활용한 이 프로그램은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며 코딩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도전적인 미션을 해결하며 5개의 상위 레벨을 완료하면 학기말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행사에서 ‘Grand Master’ 칭호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연례 해커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딩에 빠져든 스리랑카의 12세·14세 소녀
Shashadara(12세)는 지금껏 ICT가 자신에게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정에 머무르는 동안 ‘Grand Master’로 등극하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후 Shashadara는 동생에게 코딩을 가르치며 친구 22명과 함께 코딩 동아리를 만들었다. Diyathma(14세)는 해커톤 대회에서 우승하며 스타로 등극했다.
그녀는 남학생들만을 위한 수업이라 생각한 ICT 수업에 빠져들었는데, 향후 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할 계획이다.
[현황 분석]
전 세계 여성들의 활발한 코딩 교육 참여 지원
여성들의 코딩 교육 참여와 이공계 진출을 지원하는 많은 사례들이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소녀들에게 코딩 교육과 IT 분야 진출을 지원하는 ‘Black Girls Code(BGC)’, 전 세계의 소녀들의 온라인 코딩 참여를 목표로 하는 ‘girls who code’가 대표적이다. 나이키, 구글, IBM, 페이스북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며 여성들의 컴퓨터 과학 진출을 돕고 있다.
[시사점]
brogrammer의 편견에 맞서다
위에 소개한 다양한 사례들은 단순히 여성들의 IT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여성들에게 컴퓨터 과학은 어려운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부수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실리콘 밸리의 프로그래머를 ‘brogrammer(brother programmer)’라 부르는 것처럼,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만연한 편견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메시지가 들어가 있다.
세계 최초로 컴파일러를 개발한 사람이 여성(그레이스 호퍼(Grace Hopper) : 미 해군소장이자 컴퓨터 과학자)이었다는 점을 보더라도, 컴퓨터 과학에 성별이 무관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컴퓨터 과학은 남성의 영역’이라는 편견을 부수고, 성별이 아닌 역량이 중심이 되는 컴퓨터 과학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글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동향리포트’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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