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커뮤니티 칼리지의 온·오프라인 창업컨설팅

[창업교육 현장] 세계 창업교육 현장 (21)

1966년에 열린 전미국교육협회(NEA) 연차총회에서는 고등학교를 마친 모든 청년들이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에 무상 취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또 모든 인구밀집 지역에 커뮤니티 칼리지를 설립할 것을 정부 측에 촉구했다.

2년제인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州)의회에서 단독 특별입법으로 설립지역을 지정하도록 돼 있다. 교육 형태는 매우 다양해 4년제인 시니어 칼리지에 3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는 코스도 있고, 주·야간을 운영하면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직업교육을 운용 중이다.

이 커뮤니티 칼리지가 전국적인 창업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다. 20일 포브스(Forbes) 지에 따르면 많은 수의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스타트업 회사들을 초빙해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고 있는 지원을 하고 있다.

37개 대학에 창업 인큐베이터 설치

미국 뉴저지 주의 벌링톤 카운티 칼리지(Burlington County College)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의 프랑크 켄트(Frank Kent) 씨는 학교 측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핵심적인 일은 창업자들과 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커뮤니키 칼리지가 창업교육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창업 인큐베이터를 설치한 아이비 테크 칼라지 웹사이트 http://www.ivytech.edu/

미국의 커뮤니키 칼리지가 창업교육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창업 인큐베이터를 설치한 아이비 테크 칼리지 웹사이트 http://www.ivytech.edu/

캠퍼스 내에서 정기적으로 창업 콘테스트도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칼리지를 찾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으며,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학도 크게 늘어 현재 미국 전역에서 37개 대학이 창업 인큐베이터를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또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교육을 수행 중이다. ‘커뮤니티 칼리지 기업가정신교육협회(NACCE)’에 따르면 현재 1천200 여개 커뮤니키 칼리지 중 3분의 2가 ‘entrepreneurship’ 교육 과정을 개설해놓고 있다.

전체의 4분의 1은 기업가정신 교육에서부터 창업에 이른 모든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면 이들 학생들의 상황을 일일이 체크해 멘토링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영역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이다.

온라인 교육과정도 개설했다. 아이비 테크(Ivy Tech), 리오 살라도(Rio Salado)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창업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학비는 연간 5천 달러 미만이고 여섯 번에 걸쳐 나누어 낼 수 있도록 학생들을 배려하고 있다.

리오 살라도에서 기업가정신 학부과정 책임을 맡고 있는 오티스 화이트(Otis White) 교수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의 창업교육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국가 전체적인 관심을 들었다. 정부는 물론 산업, 대학, 국민들에 이르기까지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 있다는 것.

‘베이비 부머(baby boomer)’ 역시 창업교육 참여자들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미국에서 ‘베이비 부머’란 2차 대전이 끝난 1946년 이후 1965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을 말한다. 전쟁이 끝나고 젊은 남녀들의 결혼이 크게 늘어나면서 출산율 역시 급증했다.

수업참여와 창업활동 병행 가능해

이후 이들은 전체 미국 인구 중 29%를 차지하는 등 사회주도층으로 부상했으며, 지금은 대거 은퇴 중이다. 이들 노령 은퇴자들이 커뮤니티 칼리지의 창업교육 과정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수년간의 경기침체도 교육 참여자들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산업체로부터 해고되면서 대학창업교육 과정을 통해 새 길을 찾는 전문가들이 많이 발견된다는 것.

이들 엔지니어들은 베이브 부머들과 함께 창업 과정에 있어 귀중한 브레인이 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팀을 이뤄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일부 참여자들은 기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경영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창업활동에 적격”이라는 화이트 교수의 설명이다.

“이들에게 투자자문, 마케팅 등 필요한 과정을 지원할 경우 손쉽게 창업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용창출을 위해 노동행정 당국이 이들 창업가들과 협력할 필요가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 프로그램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창업 활동을 하면서 4년제 정규대학을 다니기 힘든 상황 역시 크게 작용하고 있다. 4년제 대학에서 창업교육 과정을 이수하기가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주·야간, 온·오프라인으로 교육이 가능한 커뮤니티 칼리지를 찾고 있다는 것.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창업자들의 스케줄을 배려해 커리큘럼을 작성하고, 또 학생들의 경력관리까지 세부적인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많은 창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해 그동안 많은 사람들은 4년제 대학을 가지 못한 사람들의 전문 교육과정 정도로 생각해왔다. 외국으로부터의 유학생들에게는 4년제 대학을 앞둔 예비 교육과정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창업교육이 확산되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교육과정으로 부상하고 있다. 커뮤티니 칼리지를 통해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창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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