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5~6일 열린 ‘2020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도 ICT 10대 이슈가 발표됐다.
문형돈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기술정책단장은 5G, 보호무역주의, AI, 규제, 모빌리티, 신남방 신북방 정책, 구독 경제, 반도체, 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의 변화, 친환경 ICT 등 10대 이슈별로 전망 포인트를 꼽았다.
이와 관련해 6일 컨퍼런스에서는 5G 네트워크 기술 동향과 한국형 신 모빌리티 혁신의 전환점이 되고 있는 5G 기반의 자동차/교통산업, 인공지능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스마트 공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5G 초연결 사회, 새로운 기회 열다
4차 산업혁명, 5G 시대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을 지향한다. 특히 5G는 초연결을 통해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네트워크 부분 수석네트워크컨설턴트는 “ 네트워크 발달에 따라 광대역 IoT와 크리티컬(Critical) IoT, 산업 자동화 IoT 등 차세대 기술이 산업군에 접목될 것”이라며 “5G NR(뉴라디오)이 진전되면서 산업 자동화 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셀룰러 IoT가 업계 디지털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5G가 자동차와 교통 산업에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5G가 실시간으로 대용량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안전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박동주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자동차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차량과 물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개별 차량의 최적 경로와 필요한 운행 정보를 5G를 통해 제공하게 되면 보다 안전한 운전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물지능, 스마트 제조 혁신 가져와
이 같은 경우를 디바이스의 지능화, 사물지능이라 한다. 이는 기존의 협소한 정보화 개념을 넘어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사물지능으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그 예로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과 자연스럽게 물리적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성호 이노디랩 대표는 “사물지능이 제품의 서비스에서부터 비즈니스 모델까지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공급자로부터 고객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가치사슬 상에 있는 각각의 활동이 갖는 가치를 증대하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데 사물지능이 큰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5G와 사물지능이 제조업의 스마트화에도 많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됐다. 배경한 고려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제조 지능을 강조했다. 제조 지능이란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하여 생산된 예지, 최적화, 인지, 분석 등의 기업 경영정보를 뜻한다.
그 종류는 비즈니스 지능, 기업 운영 지능, 공장 운영 지능, 공정 지능, 설비 지능, 작업자 지능, 자재 지능 등이다. 배 교수는 “머신비전으로 자재의 움직임과 상태를 인지하여 자재 불량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공정 상태 인지와 진단과 분석으로 공정 불량을 예측하며 실시간 디스패칭이 가능하게 된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황규순 위드코어 주식회사 전략기획본부 이사는 온/습도 데이터, 진동 데이터, 전력 데이터, 비전(이미지) 데이터, 열화상 테이터 등 앞으로 5G가 활용될 제조 데이터 영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설비와 공정에서 발생하는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면 부품의 고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고, 열화상 데이터는 생산, 품질 관리는 물론 가스 누설과 화재 예방 등 산업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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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빛 없이도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새로운 광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신형준 교수 연구팀은 기존 이산화 티타늄 광촉매 위에 탄소나노소재를 증착시킨 형태로 광촉매를 설계해 햇빛이 없을 때도 유기 오염물질 제거·살균 효과가 있는 광촉매를 개발했다. 광촉매가 물을 분해해 만드는 수산화 라디칼은 미세플라스틱, 폐염료 등 유기 오염물질 분해와 살균 효과가 있어 폐수 처리나 공기 정화 기수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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