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코리아] 2회 청소년 기술창업올림피아드서 15개 팀 수상
16일 서울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 2회 청소년 기술창업 올림피아드’에서 전남과학고의 ‘디-액트(D-act)’와 시흥매화고의 ‘쵸룍쵸룍’이 금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기술창업 올림피아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청소년들의 창업경진대회다. 올해에는 총 435개 팀이 참여해 29대 1의 경쟁력을 뚫고 15개 팀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16일 서울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 2회 청소년 기술창업 올림피아드’ 에서 입상한 수상자들. 주최기관인 미래부와 교육부는 기술특허, 창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ScienceTimes
금상을 받은 ‘디-액트’는 전국에 있는 소상공인들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해 온‧오프라인으로 전달하는 ‘Stor-e Wrapping’을 개발했다. 새로운 제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각종 에피소드,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이야기’로 풀어가는 방식이다.
시흥매화고 동아리 ‘타는 않는 단열재’ 개발
전남과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찬우, 이헌 군은 “현재 한국에 291만8519개 소상공인들이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홍보 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며 “’Stor-e Wrapping’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실어 나르겠다”고 말했다.
함께 대상을 수상한 시흥매화고의 “’쵸룍쵸룍’은 버섯뿌리를 이용해 불이 잘 붙지 않는 단열재 ‘머쉬푸딩(MUSHPUDDING)’을 만들었다. 이 단열재는 또 곡면 부착이 가능할 만큼 유연하한데다 생산비가 매우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팀원은 시흥매화고 2학년 김지영, 이정호 군과 1학년 임지환 군이다. 김지영 군은 “이 제품을 바르는 형태와 블록 형태 두 가지 모델로 제작할 계획이며, 보다 친환경적으로 높은 품질을 구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상은 서울과학고의 ‘나이아드(Naiad)’와 세종과학고의 ‘스타트업(startUP)’ 2개 팀이 수상했다. ‘나이아드’는 아프리카 등 물 부족 지역에서 물 운반에 사용하고 있는 ‘큐 드럼(Q-Drum)’에 장착해 물을 살균할 수 있는 살균장치 ‘드린 큐(Drin-Q)’를 만들었다.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아도 물통 자체의 운동 에너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자외선 살균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는 환경친화형 제품이다. 팀원인 서울과학고 2학년 윤희상, 신민섭 군은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드린 큐’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은상을 받은 세종과학고 ‘스타트업’은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GPS로 위치를 송신하고, 또한 발광이 가능한 ‘발광‧혠 구명조끼’를 만들었다. 파도 움직임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진동형 압전소자를 구명조끼에 부착한 후 GPS와 발광장치를 연결한 재난구조 장치다.
세종과학고 2학년 박혁, 소민재군과 1학년 임우상, 박유미 양은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기능이 향상된 구명조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선박 뿐만 아니라 항공기, 산악지역 등에서 조난을 당했을 경우 임명구조가 용이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인명구조 등 나눔 형 아이디어 다수 선보여
동상은 ‘절전형 회전 콘센트’를 개발한 수도전기공업고의 ‘SD-일렉션(SD-election)’과 튀김용 회전채반 ‘잘튀김’을 개발한 의정부광동고의 ‘합격’ 등 2개 팀에 돌아갔다.
수도전기공업고 ‘SD-일렉션’이 개발한 ‘절전형 회전 콘센트’는 기존 콘센트에 회전 기능을 집어넣어 손쉽게 전력을 차단시킬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콘센트 뽑기가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어린이 등의 감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의정부광동고 ‘합격’이 개발한 ‘잘튀김’은 반구(半球) 모양의 튀김솥으로 그 안에 회전이 가능한 채반을 장착했다. 그리고 이 채반을 손쉽게 움직이면서 기름 속에 있는 튀김을 시차에 맞춰 분류하고, 건져낼 수 있다.
이밖에 장려상을 받은 창업 동아리는 창원과학고의 ‘기본적으로’(포노닉 크리스탈을 이용한 방음재), 대구과학고의 ‘수수’(수상사고 방지용 링), 대구일과학고와 서울가재울고의 ‘SML’(구명보트 자동 사출장치), 대전동신과학고의 ‘태크-놀리지’(잉크 절약형 복사를 위한 스캔방식) 등 4개팀이다.
특별상은 대전동신과학고의 ‘Slt’(면적조절 풀), 광주과학고의 ‘이카루스’(자동압축 쓰레기통), 전남과학고의 ‘J.T.K’(위험감지 비상구 유도등), 충북과학고의 ‘진동에너지’(전기수호손잡이), 청심국제고의 ‘탐탐’(독수리 타자법 교정을 위한 키보드) 등 5개팀에 돌아갔다.
이날 심사는 창의·독창성, 실현가능성, 경제성, 공익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올림피아드에서는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지구촌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안전사고를 방지하려는 아이디어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대회 주최 기관인 미래부와 교육부는 15개 수상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출원을 지원하는 한편 사업화 가능성이 큰 아이디어는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전문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청소년 기술창업올림피아드는 청소년들이 독창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총 435개 팀이 지원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하기까지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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