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창업을 재미있게, 가치있게 하라”

[창조 + 융합 현장] 여덟 가지 청년창업 성공 DNA

최근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청년 창업 인프라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측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중심으로 올해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25개 청년창업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창업넷(www.changupnet.go.kr),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 등을 통해 창업 사업화, 교육, 자금지원, 성공사례 등 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지차제 역시 지역특화 사업,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개별적인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창업 문화 시,도, 전국으로 확산 중

현재 17개 시‧도에서 6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 ‧군청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보면 구체적인 파악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성공하고 있는 창업인들은 어떤 성향을 갖고 있을까. 이에 대한 분석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 현장.

성공하고 있는 창업인들은 어떤 성향을 갖고 있을까. 이에 대한 분석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 현장. ⓒ ScienceTimes

대학 안에서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도 21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들은 창업휴학제, 창업학과, 창업 강좌 등을 개설하고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의 경우는 주로 대기업, 금융권을 중심으로 창업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엔젤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에서도 엑셀러레이터를 자청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업환경을 평가하고 있는 세계은행은 올해 한국의 창업 부문 경쟁력을 17위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6위, 2010년 60위, 2012년 24위에서 10위권 내로 진입한 것이다.

한국에서의 창업 절차 역시 2008년 10단계에서 2014년 3단계로 줄어들었다. 창업비용 역시 1인당 GNI(국민총소득) 대비 16.9%(2008년)에서 2014년 14.6%로 크게 줄어들었다. 창업 소요시간의 경우는 2008년 17일에서 2014년 4일로 13일이 감소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그동안의 창업 성공사례를 분석한 후 그 내용을 분석해 8가지 ‘청년 창업가의 성공 DNA’를 제시했다.

첫 번째 트렌드는 ‘자신의 일에 가치를 두는’ 경우다. 친환경 옥수수 양말로 소외된 사람들에 온정을 주는 기업 (주)더뉴히어로즈, 문화‧예술 기반으로 오프라인 공익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주)커뮤니케이션우디를 예로 들었다.

두 번째 성공 DNA로 ‘놀이처럼 일하다’는 꼽았다. (주)핸드스튜디오는 스마트TV 관련 앱을 제작하는 창의적인 젊은 기업으로 여러 직장을 전전했던 젊은 대표가 마음 맞는 창업 멤버 5명과 함께 놀이처럼 즐기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피숍에서 토크 콘서트로 창업에 성공

한류 제품 전자상거래 업체인 (주)에이치엠인터네셔날 대표는 군대에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재미있게 했던 것을 기억해 오락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류’를 아이템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 성공 DNA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경우다. 강연 문화 행사 기획업체인 (주)마이크임팩트 대표는 대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한 후 친구들과 커피숍에서 기획한 토크 콘서트를 성공시켰고,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열정 樂사’, ‘청춘 페스티벌’, ‘청춘 고민상담소’ 등 기획한 행사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네 번째 성공 DNA는 ‘창업지원 정책을 활용하는’ 경우다. 온라인 태양광 마켓을 운영하는 (주)이든스토리 대표는 창업교육과 자금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지원해 선발됐고, 그 이후 사업을 전개해 성공을 거둔 경우다.

다섯 번째 성공 DNA는 ‘관련 업종에서 사업경험을 쌓은’ 경우다. 토종 육아용품 브랜드 (주)쁘레베베 대표는 창업 이전, 육아용품 유통업체에 근무한 적이 있는데, 이곳에서 시장 흐름을 익힌 후 국내 기술력으로 토종 유모차 브랜드 ‘페도라’를 론칭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여섯 번째 성공 DNA는 ‘(창업을) 거침없이 추진하는’ 경우다. (주)금강시스템즈는 중고 컴퓨터를 정비, 재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및 미국, 베트남 등 총 10여개국에 연 12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국내 최초로 MS 사로부터 공인 리퍼비셔(중고 디지털기기 재생판매사) 인정을 받았다.

일곱 번째 성공 DNA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경우다. 수산물 무역업체 (주)씨플 대표는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거래를 텃고, 지난 2013년 연매출 28억원, 100만 달러 수출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여덟 번째 성공 DNA는 ‘성실, 부지런함으로 승부하는’ 경우다. (주)스탠다드펌 회장은 알루미늄 업체서 근무하던 중 그의 성실함과 사업능력을 인정받아 창업을 권유받고, 투자까지 받아  현재 알루미늄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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