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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한국 스타트업에 주목

중국 인터넷 거인 '텐센트' 투자펀드 조성

막강한 자본과 시스템을 앞세운 차이나 머니가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중국 IT 기업과 벤처캐피탈(VC)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경연대회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투자 육성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시도하기도 한다.

텐센트가 투자하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경연대회

28일 서울 역삼동 구글 서울캠퍼스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Tencent)와 중국 VC인 모던캐피탈(Modern Capital)의 공동 주최로 막대한 투자금을 건 ‘글로벌 스타트업 경연대회(Tencent Global Start-up Competition)’가 열렸다.

중국 텐센트 오픈플랫폼 허우 샤오난 대표는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으면 나머지 장애를 전부 지원해주겠다"고 밝혔다.

중국 텐센트 오픈플랫폼 허우 샤오난 대표는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으면 나머지 창업에 필요한 요소를 전부 지원해주겠다”고 밝혔다. ⓒ 김은영/ ScienceTimes

이 대회에는 약 2억 위안(한화 약 338억원)의 막대한 투자 펀드가 조성되어 있다. 투자 펀드 외에도 한국 예선을 통과해 중국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되는 팀에는 약 173억원에 달하는 투자 지원이 약속된다. 중국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네트워크인 텐센트 이노베이션 스페이스(Tencent Innovation Space)는 사무실 부지와 홍보 프로모션 및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각종 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IT 기업인 텐센트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6 텐센트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에서 심사위원 및 연사로 나선 텐센트 오픈플랫폼 CEO 허우 샤오난(Hou xiaonan)은 이와 같은 텐센트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대해 “바로 ‘오픈(Open)’이 텐센트의 핵심 가치(Core value)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는 지난 2011년 기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오픈’에 있다고 천명했다. 이후 텐센트는 ‘오픈 플랫폼’에 맞게 전략을 바꾸고 기업 방향을 변화시켜왔다. 허우 샤오난(Hou xiaonan) 텐센트 오픈 플랫폼 CEO는 “텐센트의 오픈 플랫폼 정책은 2011년 PC기반으로 시작해 2013년에는 모바일로 2014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변화를 주며 발전해왔다”고 소개했다.

한국 스타트업, 중국시장에서 큰 역할 맡을 것으로 기대

허우 샤오난 대표는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스타트업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5대 장애물(사람, 자금, 서비스, 자원, 지속적인 성장)을 전부 해결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는 물론 창업자 캠프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텐센트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중국 최대 영화예매 사이트와 뷰티 사이트, 비디오 사이트 등을 육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발굴해 낸 스타 CEO는 총 80여명에 달하고 이들은 평균 34세의 젊은 나이의 영파워를 자랑한다.

중국 벤처캐피탈 모던캐피탈의 창업자인 제이슨 쉬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중국 벤처캐피탈 모던캐피탈의 창업자인 제이슨 쉬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이 날 키노트 연설에 나선 중국의 벤처캐피탈인 모던캐피탈의 창업자 제이슨 쉬(Xu Jie) 대표는 “중국 시장의 새로운 변화에 따라 한국 기업에게 큰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SNS 서비스를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 지난 1분기 텐센트가 만든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의 한 달 사용자는 7억명에 달했다. 이는 중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위챗을 사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텐센트의 또 다른 PC 기반 메신저 ‘QQ’의 한달 사용자도 8억명이었다. 제이슨 쉬 대표는 이는 중국 시장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채널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에서 가장 큰 변화는 ‘라이브 방송 모델’이었다. 제이슨 쉰 대표는 “중국에 다양한 라이브 플랫폼들이 생기고 있는 것은 기존 방송국이나 영화관 등의 미디어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고 다양한 채널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10여개의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투자 대상을 점점 더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중국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의 컨텐츠가 중국인들의 기호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과 열정, 노력, 의지력을 높이 샀다. 제이슨 쉬 대표는 “한국인들의 이러한 특성은 중국 환경에 쉽게 적응하게 한다”며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 스타트업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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