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과학 축제 맘껏 즐겨요”

[2020 온라인 과학축제] 사이버 과학 체험 이모저모

4월은 과학의 달.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실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과학관도 과학축제도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이럴 땐 온라인에서 과학 체험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흥미진진한 과학의 세계가 사이버 상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2020 온라인 과학축제-사이버 과학체험’ 코너를 마련, 매주 달라지는 주제를 가지고 과학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 12시에는 전국의 과학관을 체험할 수 있는 ‘랜선 과학관 나들이’가, 매주 목요일 15시에는 과학자들이 직접 출연해 생생한 연구 현장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피플 인 사이언스’가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온라인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과학체험 서비스가 사이언스올에서 4월 내내 펼쳐진다. (사진=9일 첫 방송된 피플 인 사이언스) ⓒ 사이언스올

4월 내내 매주 펼쳐지는 과학 체험, 지금 떠나볼까

한국 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과학 통합 사이트 ‘사이언스올(https://www.scienceall.com)’에서는 지난 1일 카드 뉴스, 과학실험, 웹툰 등 국민이 직접 제작한 과학 콘텐츠를 공유하는 ‘쇼미 더 사이언스 공모전’을 시작으로 ‘랜선 과학관 나들이’, ‘피플 인 사이언스’ 등 다양한 과학 체험 행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일에는 생방송으로 국립중앙과학관 창의 나래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슈퍼버그 특별전’이 랜선 과학관 나들이로 소개됐다.

‘슈퍼버그 특별전’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AMR, Antimicrobial Resistance)에 대한 전시회로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탄생한 슈퍼박테리아를 통해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을 일깨워 적정한 항생제 사용을 실천하고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6일 전국의 과학관을 찾아가 이슈가 되는 과학 콘텐츠를 소개하는 ‘랜선 과학관 나들이’ 첫 번째 시간으로 국립중앙과학관의 슈퍼버그 전시회가 소개됐다.

20세기 의학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항생제는 페니실린을 시작으로 지난 7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렸다. 하지만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균이 점차 증가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국내 항생제 현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국내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기 때문.

전시회장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 보건 위협으로 지정한 슈퍼박테리아 12종과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박테리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에서 긴박하게 전개되는 박테리아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혁신적인 항생제 개발 노력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백신 연구, 희망 주는 만큼 책임감 필요

지난 9일에는 과학자들의 생생한 과학 이야기를 들어보는 사이언스 토크쇼 ‘피플 인 사이언스’가 공개됐다.

이 날 15시에 방영된 ‘피플 인 사이언스’에서는 김두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 연구센터 박사가 인터뷰이로 나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궁금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솔빈 과학커뮤니케이터의 진행으로 만난 김두진 박사는 현재 생명연에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DNA 백신 개발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병원성 및 면역기전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강솔빈 과학커뮤니케이터의 질문에 김 박사는 “백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통 10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 박사는 “백신뿐만 아니라 신약은 굉장히 긴 시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사람 몸에 투여한다는 것은 효과와 동시에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필수 백신이 되면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데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을 초대해 생생한 연구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피플 인 사이언스. 9일에는 생명연 김두진 박사가 코로나19 백신 연구 상황을 설명했다. ⓒ 사이언스올

하지만 코로나 19 백신 개발은 이제까지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백신 개발 과정과는 다를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퍼져나가 현재도 수많은 사람들이 백신이나 치료제 없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국가들이 협력해 이 난관을 타계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전 세계가 이와 같은 상황을 매우 중대하게 여기고 있다”며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수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위해 각국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일반적으로 유료로 제공되던 논문이나 번역, 논문 교정 서비스 등도 코로나19에 한해 무료로 공개하며 연구 지원 및 국제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함께 협력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나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면역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면역학을 연구해 백신을 만들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 박사는 “연구가 밖에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기도 하고 신기해 보이기도 하겠지만 사실 그 과정은 매우 지난하고 지루한 과정의 연속”이라고 설명하며 섣부른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그 지루한 과정의 연속 속에서 작은 보람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생명현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 병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인류에 대한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을 수 있다. 그런 마음 어느 것 하나만 있으면 잘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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