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과학을 만나다

과학강연극 등 과학교육 콘텐츠 전시

2월 들어 첫 번째 주말인 2일과 3일, 지하철 2·3·4호선이 만나는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주말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지하철 2, 4, 5호선 환승통로 공간을 활용해 민간 과학문화단체들의 과학 콘텐츠들이 대거 선보였다.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이하 과문연)이 주관한 ‘서울메트로와 함께 하는 지하철 과학나들이’ 풍경이다. 특히 한국아마추어로켓협회에서 개설한 모형로켓 코너에는 많은 학생들이 몰려 최근 나로호 3차 발사 성공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민간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문화사업 추진주체의 다양화와 민간 과학문화활동의 역량 향상을 위해 매년 ‘과학문화민간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하철예술극장 연일 만원사례

과학연극을 공연하거나 콘텐츠를 전시한 단체는 한국아마추어로켓협회, 사랑의과학나눔터, 참과학, 거미연구소, 과학관과문화, 한국커뮤니케이션협회, 한국여성과학발전연구회, 한양대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등 8개다.

▲ 주말인 2일과 3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간역에서 열린 ‘지하철 과학나들이’ 행사에서 배우들이 소리과학을 주제로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ScienceTimes


한양대과학기술진흥센터는 24m에 이르는 전시부스에 ‘지하철 교통카드 속의 원리’, ‘지하철을 기다릴 때 베르투이 원리’, ‘지하철을 탔을 때 관성·잔상 효과’, 지하철의 소음방지·공기정화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또 과학강연극 ‘소리속 과학여행’을 이틀간 6회 연속 공연했다. 과학연극을 전문으로 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2·3·4호선 환승로에 설치된 지하철예술공연장 객석이 연일 인파로 가득 찼다.

거미연구소는 ‘거미행태 알아보기’란 주제로 살아있는 거미들을 직접 전시했으며, 한국아마추어로켓협회는 그동안 한국 등에서 제작해온 로켓들을 비교해 전시하고, 학생들의 나로호 모형 만들기 한마당 행사를 펼쳤다.

로켓 등 과학체험 행사 큰 인기

한국여성과학발전연구회는 생활과학교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과학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박테리아를 잡는 바이러스인 ‘파지(phage)’ 모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소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 다른 단체들은 ‘전기의 특성’, ‘공기흐름의 원리’, ‘과학사진전’ 등 그동안 개발해온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을 소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하철 과학나들이’ 행사는 과문연 회원단체들이 과학대중화 봉사차원에서 함께 참여하고 있는 과학문화 행사다. 올 4월에는 인천 지역 지하철역에서 행사를 갖고 새로 개발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진정일 과문연 회장은 “과학체험, 전시, 과학강연극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가 지하철 공간을 찾는 대중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을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고 말했다.

“많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과학기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더 발전해 지하철역이 과학대중화를 위한 테마 역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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