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43)
전자담배는 배터리, 무화기(Atomizer), 카트리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카트리지 안에 들어있는 용액을 배터리로 가열해 수증기 상태로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용액이 소진되면 카트리지를 교체하거나, 카트리지 속에 있는 용액을 리필할 수 있다.
기존 담배의 경우 타고 있는 담배를 직접 흡입하지만 전자담배는 증기화된 액상 니코틴을 흡입한다. 유해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이 전자담배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격인상, 규제 강화 등으로 기존 담배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영국 맨체스터 시에 있는 전자담배 숍. ⓒ http://www.retail.totallywicked-eliquid.co.uk/reseller/
경제지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세계 전자담배시장은 2009~2012년 115% 성장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2017년까지 전자담배 시장규모가 100억 달러에 달하고 2047년에는 일반담배 판매량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전자담배 시장 4년 만에 25배 성장
웰즈파고증권(Wells Fargo Securities)에 따르면 세계 전자담배 시장규모는 2012년 5억 달러에서 2013년 17억 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났다. 2017년이 되면 전체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담배 판매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담배가격 인상과 함께 애연가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미국 내 전체 담배 판매량이 전년대비 4%까지 급감했다.
반면 전자담배 쪽에서는 계속 품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는 중이다. 특히 미국 내에서 이루어진 2013년 전자담매 온라인 판매액은 5억~6억25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종류는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된다. 일반담배 모양과 흡사한 ‘미니’Mini‘와 용액을 리필해 사용하는 ’퍼스널 베이퍼라이즈(Personal Vaporizer) 두 가지가 있있는데 ‘미니’는 일반담배 모양과 가장 흡사하다.
또한 매우 가볍고 가격대 역시 10~35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충전용과 일회용 제품이 있는데 특히 크기와 무게를 더욱 가볍게 한 슬림형 ‘미니’는 여성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반면 ‘퍼스널 베이퍼라이즈’는 60~200달러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이 비싼 대신 카트리지 용량은 ‘미니’보다 훨씬 커서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맛을 이용할 수 있고 온도 조절로 흡입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 애연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담배시장이 전자담배로 이전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 간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Nielsen)에 따르면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최강자는 블루 이시그즈(Blu Ecigs)다.
전자담배용 맛 개발… 7000가지에 달해
BLU는 2013년에 2억2600만 달러어치를 판매하면서 미국 시장의 42%를 장악했다. 2위는 시장점유율 25%의 브랜드 로직(Brand Logic)이, 3위는 10%의 엔조이(NJOY)가 차지했다. 이들 전자담배 회사들은 전자담배의 장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전자담배가 카트리지 속 용액을 가열해 수증기 형태로 바꾸기 때문에 일반담배 연기에 포함된 타르, 일산화탄소 등의 수천 가지의 유해화학물질 없이 순수한 니코틴만 흡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또한 담뱃재 및 담배꽁초가 발생하지 않고, 냄새가 없으며, 간접흡연 피해가 일반담배보다 적으며, 용액만 구입해 카트리지에 채워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 담배 구매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니코틴 함유량이 다른 용액을 구입해 일반담배, 멘솔(Menthol), 과일 등의 다양한 맛을 이용할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매달 약 250가지의 새로운 맛이 생겨나고 있으며, 지금까지 개발한 맛도 애플파이, 바나나, 초콜릿 등 7000가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유해셩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전자담배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담배를 전자담배로 대신하는 것이 흡연과 연관된 사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자담배에 구체적인 규제는 없는 상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지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2억7000만 달러를 들여 전자담배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최종 연구결과는 2018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자담배에 구체적이며 강력한 규제를 입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것은 대다수 전자담배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로모니터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전자담배 가운데 95% 이상을 중국 선전 시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담배 유해성 문제가 해결될 경우 다른 나라들도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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