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즐거운 ‘몸짱’ 만들기… 재미어트

[스타트업코리아] 스타트업코리아(6) 힘콩스포츠 유석종 대표

돈을 내지 않고서도 재미있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터넷 안에 들어 있다. ‘힘콩 재미어트’가 그 주인공.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맨손 트레이닝, 하루 6분 코스, 고칼로리 소모운동 등 초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운동을 따라할 수 있는  동영상‧사진들도 잔뜩 들어 있다. 이밖에 초보자들을 위한 개인상담, 다이어트, 체중 증가 등에 대한 질의‧답변 등 회원들 간에 폭넓은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회원 가입은 무료. 콘텐츠 사용도 무료다.

운동할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콘텐츠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스타트업인 힘콩스포츠는 지난 2012년 여름부터 이 운동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여가 채 안된 지금 스포츠 분야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큰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SNS 통해 17만 여명 함께 운동 중

유석종 대표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힘콩 재미어트’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이 14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또 유튜브를 통해서는 3만3천여 명이, 카페를 통해서는 1만5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서는 120만 클릭 수를 넘어섰다.

재미어트를 개발한 힘콩스포츠의 유석종 대표. 스스로 몸짱 모델이 돼 17만 명이 넘는 운동 초보자들을 돕고 있다.  힘콩스포츠

재미어트를 개발한 힘콩스포츠의 유석종 대표. 스스로 몸짱 모델이 돼 17만 명이 넘는 운동 초보자들을 돕고 있다. 힘콩스포츠

유 대표가 지향하고 있는 것은 분위기다. 운동을 좋아하는 회원들이 모여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사업목표 역시 매우 신선하다. “전 국민이 이 ‘힘콩 재미어트’를 통해 재미있는 운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 대표의 이 같은 그의 솔직담백함은 ‘재미어트’를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업 내용을 회원들에게 공개하고, 회원들과 협의하면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개방적 분위기 속에서 창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YTN 홀에서 열린 ‘청년창업 런웨이’ 공개녹화에 참석한 날, 공개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재미어트’ 회원들이었다. 회원들은 유 대표 강연에 큰 관심을 보이며, 마치 형제자매와 같은 친근감을 보였다.

이날 녹화현장에서 유 대표는 웃통을 벗어부치고 자신의 몸매를 과시했다. 방청객들 역시 큰 환호로 화답했다. 이런 멋진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어릴 때는 그 반대였다. 어린 시절 체격이 왜소해 힘센 친구들로부터 수없이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 만들겠다고 결심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스스로 ‘잘 하는 게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나도 남들처럼 무엇인가 잘 하는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작한 것이 운동이다. 멋진 몸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유튜브 등에서 소개하고 있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보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트레이닝을 위한 콘텐츠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 해보려고 하니  따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운동을 하면서도 좀 더 편하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유대표는 자신이 스스로 몸짱 만들기 콘텐츠를 제작해야겠다고 결심한다. 정말 재미있고 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동료들과 함께 작업에 들어간 그는 2012년 여름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잔뜩 담은 블로그를 개설한다. 블로그 명칭은 ‘힘콩의 재미어트’로 정했다. 그러자 클릭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여기에 자신을 얻은 유 대표는 2013년 초 카페를 개설한다.

그러자 수개월 만에 회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더 큰 자신을 얻은 그는 2013년 12월 페이스북에 ‘힘콩의 재미어트’를 개설한다. 그러자 순식간에 13만 명이 넘는 사람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올해 2월에는 앱을 출시했다. 이 역시 출시하자마자 1만 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조금 지나자 회원 수가 6만 명으로 늘어났다. 회원 수가 너무 늘어나면서 서버 유지를 하기 힘들 정도였다. 대용량 서버를 사용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자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어려운 상황을 담은 글을 SNS에 올렸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전화가 걸려왔다. ‘리틀 힘콩’이란 닉네임의 중학교 2학년생이었다. 장난전화 같았다. 그러나 이 학생으로부터 용돈을 모은 돈 20만원을 후원하겠다는 말을 듣는다.

창업자만이 느끼는 ‘행복한 고통’  강조

유 대표는 이 말을 듣고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거의 감동적이었다는 것. 유 대표는 이런 일이 있은 후 유 대표는 이 어린 후원자를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회원들 역시 가족처럼 여기면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힘들게 여겨졌던 일들도 매우 즐거웠다. 집에서 그리곳 사무실에서 핸드폰으로 운동 영상을 찍으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17만 여명의 가족(회원)이 모인 ‘힘콩 재미어트’를 운영하면서 더 재미있고, 더 편안하며, 더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앱 개발이 잠시 중단됐지만 이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앱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현재 원광대 사회체육학과 재학생으로 사업 때문에 잠시 휴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사업이 바빠지면서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유 대표는 그러나 창업에 뛰어든 후배들에게 조언을 어끼지 않는다.

“힘들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면 창업을 하면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힘들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더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때 그곳에서 창업자만이 가질 수 있는 ‘행복한 고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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