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셰일가스 개발에 주력

‘제2차 국제에너지협력 심포지엄’ 개최

에너지 정책과 해외 자원개발 계획 수립에 앞서 국제적인 자원개발 정세를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는 1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차 국제에너지협력 심포지엄’을 열고, 중국, 미얀마, 모잠비크,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 5개국 에너지 분야 고위급 정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자원 개발 정책 동향 및 주요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는 1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2차 국제에너지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은 외교통상부 박노벽 에너지자원대사가 오찬사를 하는 모습 ⓒScienceTimes


해외자원개발협회·플랜트산업협회·해외건설협회·엔지니어링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와 자원개발·플랜트 공기업 및 민간기업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정세 안에서 에너지정책 이해해야

심포지엄은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미얀마, 중국 에너지·자원 협력’을 주제로 김연규 한양대 에너지거버넌스 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장 웨이충(Zhang Weizhong) 중국 석유가스공사(CNPC) 전략연구소장이 ‘중국의 석유·천연가스 정책과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조 조 윈(Cho Cho Win) 미얀마 국가계획경제개발부 국장은 ‘미얀마 투자환경과 에너지·플랜트 투자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규 센터장은 “에너지 개발 기술의 혁명 추세다. 러시아의 경우 일찌감치 수평시추기술 등을 보유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주도권을 잃은 양상이지만, 중국은 에너지 관련 정세를 읽고 시장개혁 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천연가스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반면 자원 인프라는 부족한 상태다. 특히 구축된 파이프라인은 미국의 10분에 1 수준이다. 에너지 믹스 역시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석탄 75%, 천연가스 4%를 차지한다. 중국은 천연가스 사용 비중을 2020년까지 8%, 2025년까지 11~15%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중국의 경우 천연가스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반면 인프라는 부족한 상태다. 사진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구축 계획안 ⓒwww.cnpc.com



김 센터장은 또 “중국이 셰일가스 개발에 성공하면 LNG 등의 해외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중국이 언제까지 이들 에너지를 수입할 것인지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아태지역은 물론 글로벌 LNG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이러한 중국의 에너지 자원의 다변화 속에 미얀마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천연가스 개발에 주력

셰일가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올해 11월부터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1세제곱미터당 0.4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석탄층메탄가스(CBM)의 경우 0.2위안을 보조하고 있다. 장 웨이충 소장은 “2015년 이후에는 천연가스 개발상황과 생산량을 고려해 보조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중국 셰일가스 발전 12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천연가스 수입을 2010년 기준 17bcm에서 2015년에는 93.5bcm으로 늘릴 방침이다. 천연가스의 소비가 증가하는데 반해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는 수요를 충당하기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장 웨이충 소장은 미얀마,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다원화된 루트로 천연가스를 수입할 것라고 설명했다.

2011년말을 기준으로 중국은 140bcm 천연가스를 소비하고 있는데, 자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100bcm 가량이고 나머지 40bcm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기관마다 차이는 있으나 2020년에는 250bcm에서 400bcm까지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셰일가스 개발에서 수자원 확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채굴 시 사용되는 기술인 ‘수압파쇄(Hydraulic Fracturing) 공법’이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 장 웨이충 소장은 “미국 역시 셰일가스 개발로 수자원 확보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상 중국은 더 열악한 상태다”라며 “아직 대규모로 적극 개발 단계에 들어선 것이 아닌, 실험적 단계인 만큼 해당 정책과 규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조 윈 국장은 “미얀마가 지난 11월 2일 새로운 외국인투자법을 공포하는 등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투자환경과 관련,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전체인구의 2분에 1이 노동인구에 해당하며, 교육수준도 높고 영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미얀마에는 석탄 등 신재생 에너지가 많은데 특히 수자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는 자원 투자뿐만 아니라 자국의 경제발전 프로모션에도 관심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미얀마의 제조업 등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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