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래 창의재단 이사장 “과학 중심으로 기관 기반 닦겠다”

"신뢰 회복에 무거운 책임감 느껴…'근본 혁신방안'으로 조직혁신"

조율래 신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26일 ‘근본적인 혁신방안’을 통해 창의재단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과학 중심 전문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신임 이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창의재단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신뢰 회복과 재단의 고유 역할 강화를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자리에 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창의재단은 부정 의혹으로 4번 연속 이사장이 중도 사임하고 직원 비위가 무더기로 적발되는 일을 겪었다.

지난해 3월 창의재단 임직원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사익 추구를 위한 근무지 무단이탈, 법인카드 사적 사용, 성희롱, 사용자 직위 등 각종 비리가 적발됐다.

이에 창의재단은 임직원 8명에게 징계를 11명에게는 주의 조처를 내렸다.

이후 창의재단은 비상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과학창의재단 근본 혁신방안’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조 이사장은 창의재단 근본 혁신방안에 대해 “우선 창의재단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과학 중심의 전문기관으로 나아가려 한다”며 “조직 내부 소통이 안 된다는 잡음을 해결하고 수평적 소통을 이루는 문화를 만들고자 ‘주니어보드’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창의재단은 근본 혁신방안을 통해 개방형 공모제와 준법 업무 지원제도 등을 마련했다.

기존 운영하던 사업도 재정비한다. 과학과 관계없는 교육 사업 9개는 정리한다.

이중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사업 3개는 다시 정돈해 사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범대 학생에게 원격 교육을 알리는 ‘미래교육센터’,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이공계 기관과 협력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기구 활성화’, 소외계층에 인공지능(AI)을 교육하는 ‘진로체험버스’ 사업 등이 그 예다.

조 이사장은 “과학, 과학문화, 과학 융합인재, 과학사업 정보교육 등을 중심으로 기관의 기반을 닦으려고 한다”며 “과학과 관련이 없는 사업은 정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임 이사장 중도 사임과 직원들의 비위 적발 등과 관련해 “징계받은 직원으로 인한 직원들 간 반목과 리더십이 중간중간 끊어져 있던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부 분위기를 개선하고 문제를 회복해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창의재단 본연의 역할에 대해 “과학과 수학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과서 검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도 과학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과학 문화 부문에서 창의재단만이 할 수 있는 공공의 역할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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