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석학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이하 한림원·KAST)은 24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이하 차세대한림원·Y-KAST)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림원은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고 있는 만 45세 이하 젊은 과학자들을 뽑아 차세대한림원 회원으로 선정키로 하고 이번에 창립회원 73명을 선발했다.
차세대한림원 창립회원은 전원 만 44세 이하이며, 한림원의 ‘최우수 젊은 과학자’ 지원·시상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한림원 준회원과 한림선도과학자·젊은과학자상 수상자 중에서 뽑혔다. 출범식에서는 이들에 대한 회원패 수여식이 열린다.
한림원은 앞으로 매년 30인 안팎의 차세대한림원 신규 회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독일, 스웨덴, 벨기에, 캐나다, 일본 등 30여개국의 과학한림원(Academy of Sciences)은 산하조직이나 별도 독립기구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과학자들을 선발해 ‘청년한림원'(Young Academy)에 해당하는 조직을 운영해 해외 교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명철 한림원 원장은 “젊은 과학자들이 주요국에서 연구업적을 기준으로 선발한 신진연구자들과 보다 친밀하게 교류함으로써 장차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 그룹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젊은 과학자들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은 이들의 연구역량 향상은 물론 한국 과학기술의 위상 강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한림원을 이끌게 된 박용호 한림원 차세대부장(한림원 정회원·서울대 교수)은 “주요국 한림원들은 청년한림원을 통해 젊은 과학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며 “신진연구자들에게 다양한 교류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역동성을 불어넣고, 궁극적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 환경 구축과 지원 정책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창립회원 73명 명단]
◇ 이학부 = 고재원(DGIST), 국종성(POSTECH), 김근수(세종대), 김미영(KAIST), 김병훈(인천대), 김성용(KAIST), 김윤기(고려대), 김정범(UNIST), 김준성(POSTECH), 남성현(서울대), 남좌민(서울대), 류순민(경희대), 민달희(서울대), 박소정(이화여대), 박수진(UNIST), 박홍규(고려대), 손영우(고등과학원), 송지준(KAIST), 신동명(울산대), 신용일(서울대), 엄상일(KAIST), 오문현(연세대), 오성진(고등과학원), 이동수(KIST), 이성재(고등과학원), 이해신(KAIST), 이효철(KAIST), 장성호(건국대), 조경남(강원대), 조병관(KAIST), 채동훈(KRISS), 최정균(KAIST), 최태림(서울대), 하상준(연세대), 현동훈(서울대)
◇ 공학부 = 강기석(서울대), 강성준(경희대), 고승환(서울대), 권성훈(서울대), 김동훈(인하대), 김병수(UNIST), 김상욱(KAIST), 김선국(경희대), 김수민(숭실대), 김일두(KAIST), 남기태(서울대), 박문정(POSTECH), 박재형(성균관대), 박정욱(연세대), 안종현(연세대), 윤태섭(연세대), 이상욱(이화여대), 이주영(서울대), 이진우(POSTECH), 이태우(POSTECH), 전석우(KAIST), 정운룡(POSTECH), 최장욱(KAIST)
◇ 농수산학부 = 이기원(서울대), 한동욱(건국대), 황인구(서울대)
◇ 의약학부 = 김정훈(서울대), 김형범(연세대), 배옥남(한양대), 오동찬(서울대), 유경상(서울대), 이승희(서울대), 이재성(서울대), 이정호(KAIST), 임경민(이화여대), 정가영(성균관대), 조남혁(서울대), 조선영(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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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암 생존자는 심부전,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심장-종양 실장 로베르타 플로리도 교수 연구팀이 1987년에 시작된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Study) 참가자 1만2천414명(평균연령 54세)의 2020년까지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29일 보도했다.
오늘은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 소행성 충돌 위험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요청하기 위해 2016년 유엔(UN)이 공식 지정했죠. 6월 30일은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역 상공에서 지름 50m급 소행성이 폭발해 2천㎢의 숲을 황폐화한 날이기도 합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성능검증위성에서 조선대 학생팀이 만든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성공적으로 사출(분리)돼 일부 상태 정보를 지상으로 보냈다. 다만 자세 안정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조선대팀 큐브위성 'STEP Cube Lab-Ⅱ'가 29일 오후 4시 50분께 성공적으로 분리된 뒤 30일 오전 3시 48분께 지상국이 이 큐브위성의 일부 상태정보(비콘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나노 입자를 제어해 폭은 좁고 키가 큰 섬모 구조를 제작하는 자가 조립 방식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기계학과 정훈의 교수 연구팀은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 자성 입자를 위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섬모 구조를 가늘고 길게 합성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섬모는 액체 속에서도 움직임이 자유롭고, 작은 외부 힘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간스바이' 해역은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꼽히는 백상아리가 자주 출몰하는 천혜의 집결지로 알려져 있다. 백상아리가 몰려들다 보니 바닷속 철창 안이나 배 위에서 이들을 가까이 보고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범고래 한 쌍이 나타나 백상아리를 사냥하기 시작한 뒤 다른 백상아리들이 이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간스바이의 특정 해역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