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팀, 겨울철 한반도 기후 예측 14개월 앞서 가능

"남인도양 해수면 온도 변동이 중태평양 엘니뇨 발달에 영향"

전남대학교는 지구환경과학부 함유근 교수팀이 2000년대 이후 중태평양 엘니뇨의 발생 예측인자를 새롭게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엘니뇨 발생을 최대 14개월 앞서 예측할 수 있어, 기상이변에 따른 각종 재난·재해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잘 알려진 인도양 지역 엘니뇨 예측인자들은 2000년대 이후 엘니뇨와의 관련성이 약해졌다.

반면 중태평양 엘니뇨는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 양상이 다르고 발달 빈도도 점차 잦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연구팀은 엘리뇨 유발 인자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늦가을 남인도양의 해수면 온도 변동이 쌍극자(Dipole) 패턴으로 발생하고, 이것이 서태평양의 바람장 변화를 유도해 이듬해 겨울 중태평양 엘니뇨를 발달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새로운 기후인자를 활용하면 중·장기적인 엘니뇨 예측은 물론 전 지구 기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중태평양 엘니뇨 발생에 대해서도 최대 14개월 앞서 예측이 가능해진다.

함 교수는 “발생지역이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으로 구분되는 두 가지 타입의 엘니뇨는 한반도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기후 현상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이듬해 겨울철 한반도에서의 기후변화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유근 교수(교신저자)와 조현수 박사(제1 저자)가 주도한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1월 15일 자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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