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풍력자원 가졌는데… “태백 현실 안타깝다”

시 승격 40주년 '더 새로운 100년' 향한 미래 발전 포럼

강원 태백시가 전국 최고 품질의 바람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춘홍 LG CNS 풍력 시공책임자는 9일 태백시 승격 40주년 미래 발전 포럼에서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풍력에 가장 먼저 눈을 뜬 도시가 바로 태백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풍력산업은 1997년 제주도의 시범 사업으로 시작됐고, 이어 2002년 강원도의 대관령을 거쳐 2003년 태백시 매봉산으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그 후 태백의 풍력발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태백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총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매봉산에 총 8기의 풍력발전기를 세웠다.

그러나 태백시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2016년 매봉산 풍력발전기를 모두 매각했다.

이후 올해 5월 가덕산 풍력발전사업에 25억원을 출자할 때까지 20년 가까이 새로운 투자는 없었다.

그는 “다른 지역은 풍력발전을 하고 싶어도 자원이 없어 하지 못한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풍력자원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풍력산업의 선두주자였던 태백시의 현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더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그린 뉴딜 태백형 친환경에너지, 태백형 스마트시티 등 2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태백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미래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중심도시로 위상을 새롭게 할 갈림길에 서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행복 도시 태백으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천수 태백시의회 의장은 “앞으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친환경 경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며 “태백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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