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의 독을 살충제로 이용하는 연구를 하던 과학자들이 독의 새로운 작용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살충제에 전갈의 독을 이용하기 위한 과거 연구에서는 독 성분이 곤충의 신경계와 근육계를 제어하는 다양한 통로와 수용체를 공격한다는 사실과 주요 공격 목표가 `전위(電位) 의존성 나트륨 통로'라는 사실이다. 전위 의존성 나트륨 통로는 신경과 근육세포에서 신속한 전기 신호를 위해 사용되는 단백질을 말한다.
미국 미시간 스테이트 대학(MSU) 연구진은 실험 결과 일부 전갈 독은 특정 유형의 나트륨 통로에만 선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통로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생화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의 연구 목표는 어째서 전갈의 독이 곤충의 나트륨 통로에만 영향을 미치고 포유동물의 나트륨 통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곤충의 나트륨 통로에서 이스라엘 사막 전갈의 독에 통로를 더 취약하게 만드는 아미노산 잔류물을 발견했다. 이들은 또 중요한 나트륨 통로 전위 센서가 전갈 독의 독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연구진은 "전위 의존성 나트륨 통로에 미치는 독의 영향을 연구하면 곤충의 나트륨 채널만 선별적으로 공격하는 새로운 살충제 개발에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일부 살충제들은 곤충의 나트륨 통로에 작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곤충들이 내성을 갖게 된다. 연구진은 곤충이 내성을 갖게 되는 메커니즘과 내성을 지닌 곤충을 제어하기 위한 대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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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5-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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