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수과학문화상품] 2019 우수과학문화상품 (7) 썬더 그룹 주식회사 ‘놓지 마 과학! 애니메이션’
“추울 때는 왜 더 자주 오줌이 마려 울까?”
“방귀는 왜 냄새가 나지?”
‘놓지 마 과학!’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주인공 ‘정신’이와 그의 가족 및 주변인들이 펼치는 기발한 상황을 즐기며 웃다 보면 어느새 과학 상식을 ‘덤’으로 얻게 된다.
신태훈 작가의 ‘놓지 마 과학!’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속에서 과학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 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2019 우수과학문화상품 공모전’에서 우수과학문화콘텐츠로 선정됐다.
만화로 표현되는 더욱 재미있는 과학
네이버 인기 웹툰 ‘놓지 마 정신줄!’의 원작자인 신태훈 썬더 그룹 주식회사 대표는 자신의 웹툰 ‘놓지 마 정신줄!’에서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 ‘놓지 마 과학!’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신 작가의 대표작인 ‘놓지 마 정신줄!’은 현재 연재 1000 회를 달성하고 조회 수 28억 뷰를 달성하며 인기 웹툰의 반열에 올랐다.
“우리가 흔히 ‘정신줄’ 놨냐, 미쳤냐 그러잖아요. 천재인 아이와 그 가족들이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했죠.”
캐릭터들의 머리 위에 달려있는 ‘동아줄’은 작품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렸다. 황당한 일이 벌어질 때마다 캐릭터 머리 위의 ‘동아줄’이 끊어진다. ‘정신줄’ 놓는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국문학을 전공했던 신 작가는 글을 쓰다가 우연히 ‘웹툰’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지난 2007년 무렵 만화 시나리오를 기획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09년부터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웹툰 ‘놓지 마 정신줄!’을 연재하게 됐다.
어느새 세상에 나온 지 11주년을 맞이한 ‘놓지 마 정신줄!’ 만화는 ‘놓지 마 과학!’ 애니메이션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놓지 마 과학!’이 입소문이 나면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신 작가는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놓지 마 정신 줄!’보다 ‘놓지 마 과학!’ 애니메이션이 더 유명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가 ‘놓지 마 과학!’ 작가’라고 말하면 반응이 좋은가 봐요. ‘놓지 마 과학!’을 시작하고 나서 이 전과는 또 다른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신 작가는 ‘놓지 마 과학!’을 제작하고 나서 아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학, 과학에 대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가득
‘놓지 마 과학!’의 주인공인 ‘정신이’는 천재, 영재 캐릭터이다. 신 작가는 10년 동안 정신이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정작 천재인 정신이의 공학 정신, 과학에 대한 에피소드는 많이 다루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영재’인 ‘정신’이 캐릭터에 맞는 과학이나 공학 에피소드를 다루고 싶어도 웹툰이라는 매체 특성상 복잡하고 학습적인 내용을 담기 어려웠어요. ‘놓지 마 과학!’을 만들면서 여기에서 마음껏 정신이의 세계관을 연출할 수 있어 좋습니다.”
‘놓지 마 과학!’은 지난 2016년부터 학습만화로 출간되기 시작했다. 신 작가는 만화를 영상으로 옮기고자 했다. ‘놓지 마 정신줄!’ 또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인기 시리즈로 자리 잡았기 때문.
하지만 기존에 TV 애니메이션은 제작 기간이나 비용에 비해 제한적인 접근성 등 단점이 많았다. 신 작가는 TV 방영보다는 최신 트렌드에 맞는 ‘유튜브’ 영상 제작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신 작가는 ‘놓지 마 정신 줄!’에서 다루지 못했던 학습적인 내용을 ‘놓지 마 과학!’에 담기 시작했다. 자칫 너무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은 ‘정신’이와 그의 주변인들이 재치 있는 상황을 연출하며 자연스럽게 과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놓지 마 과학!’에서의 기발한 과학 이야기는 앞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신태훈 작가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며 작품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앞으로 20년은 해야 될 것 같아요. 향후 10년은 여러 가지 시리즈를 해보고 싶어요. 특히 어린이 콘텐츠에서 머무르지 않고 저희 아이가 성장하는 속도에 맞춰서 중고등학교 수준까지 올라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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