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첨단기술] 특집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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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본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한 이후 언론에서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이슈를 연일 보도하면서 이제는 일반인들도 소부장의 중요성을 인지할 정도가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소부장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전기·전자,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소부장에서 특히 소재는 부품과 장비에 비해 개발에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래산업을 예측하고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번 소부장 사태는 우리가 이러한 부분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소부장 특히 소재는 단기간의 집중적인 지원이나 관심만으로는 원천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18세기 중반의 산업혁명 이후 산업변화의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고, 우리는 벌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전기차가 도로주행을 시작하여 일상생활에 다가온 것이 얼마 전인데 이제 전기항공과 전기선박시대도 머지않은 것 같다. 이처럼 산업변화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소재가 산업을 따라가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또한, 인류가 지구환경오염 및 자원고갈과 같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면서 소개개발에서 이전처럼 단순히 특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 친환경 제조공법을 적용하고 희소금속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개발 경쟁도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관점에서 당장의 소부장 문제 해결을 위한 소재개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 신산업에 대비하여 미래의 소부장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연구개발 중인 소재 몇 가지를 소개하였다. 특히, 이러한 신소재들은 물리학에서 축적된 지식이 접목되어 응용될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리학자에게 이러한 소재를 소개하고 관심을 유도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융합연구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이번 특집호를 준비하였다. 연구개발에 바쁘신 가운데 집필에 시간을 할애해 주신 집필진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글 : 객원 책임편집위원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정구
*이 글은 한국물리학회에서 발간하는 웹진 ‘물리학과 첨단기술’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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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남대학교는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한국공룡연구센터장)연구팀이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해 주는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 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익룡 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