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과학문화 콘텐츠’ 축제의 장

공청회 열고 과학기술문화 정책 방향도 논의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과학문화 융복합 콘텐츠에 대한 국민적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내기 위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나아가는 과학기술, 함께 만드는 과학문화’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개최한 ‘2019 과학문화 콘텐츠 페스타’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6일 '2019 과학문화 콘텐츠 페스타' 개막식에서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이 환영사를 전했다.

지난 6일 ‘2019 과학문화 콘텐츠 페스타’ 개막식에서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이 환영사를 전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과학문화로 소통하는 축제의 장

6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전한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과학과 사회를 연결하는는 가교 역할을 하는 과학기술문화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으로 과학문화콘텐츠의 접근 방식에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학과 인문예술이 결합되고, 여행과 게임 등 취미, 여가와 연계된 과학문화 놀이가 발굴되는 등 과학문화가 국민들이 일상에서 향유하고 즐기는 보편적인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더 높은 수준의 과학문화 콘텐츠가 생산되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각계각층에서 과학문화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과학을 음악처럼 즐길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2017년 페임랩코리아를 통해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됐다는 이선호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요즘 유튜브에서 과학과 공학을 주제로 한 영상들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과학이 문화로 많이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며 “춤과 공연이 있는 사이언스버스킹과 과학강연 등을 통해 과학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고 과학커뮤니케이터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과학미션캠프’와 ‘놀이과학교실’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과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실제 연구가 진행되는 실험실을 방문하여 미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주니어닥터’ 등 우수사례 소개가 이어졌다.

과학기술과 국민이 함께하는 사회 만들려면?

조경옥 과기정통부 과학기술문화과장이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조경옥 과기정통부 과학기술문화과장이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특히 과기정통부는 이날 과학기술과 국민이 소통하며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전문가 패널과 청중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과학문화 미래포럼’도 열었다.

이날 조경옥 과기정통부 과학기술문화과장은 “최근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 과학기술 이해도는 증가했지만 관심도는 답보 상태이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면서도 국민의 삶을 너무 빨리 변화시킨다는 불안감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4차 산업혁명 등 기술발전과 인구·사회변화 등을 반영한 과학기술문화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전 전략 첫째는 다양한 과학기술 콘텐츠 발굴·확산과 과학문화 취약계층 위한 과학문화 바우처 확대, 과학기술 정보의 올바른 전달과 팩트 체크를 위한 미디어센터 운영, 도심형 과학축제 활성화 등 전 국민의 생활 속 과학 참여와 소양 함양 강화다.

두 번째 전략은 지역·민간 차원의 과학기술문화 활동 지원과 다양한 미디어 기반의 고품질 원천 콘텐츠 육성, 다양한 분야의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 참여와 교류에 중점을 둔 과학축제로 청소년의 과학기술 흥미와 호기심 제고 등 국민 주도의 창의적 과학기술 문화 확산이다.

셋째는 (가칭)동네과학관처럼 접근성 높은 과학문화시설 확충, 시민이 참여하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과학기술문화 온라인 플랫폼의 고도화, 과학기술문화 추진 위한 법률과 같은 제도적 기반 확립, 과학기술문화 관련 학술 단체 육성·지원 등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기술문화 활성화 기반 강화다.

미래 위한 발전적 과학문화 정책 방향 논의

과학문화 미래포럼에서 전문가 패널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패널토론 시간을 가졌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과학문화 미래포럼에서 전문가 패널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패널토론 시간을 가졌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이와 관련해 전문가 패널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장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와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 한국희 우석헌자연사박물관장, 송민영 카이스트 연구원, 문현식 EBS PD, 이윤현 네이버 과학콘텐츠총괄 부장, 윤자영 인천 공항고 교사 등이 패널 토론에 함께했다.

여기서 김범준 교수는 “기존의 과학문화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문화 확산으로 바뀐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과학문화와 기술문화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으로 큰 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과학문화와 기술문화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한국희 관장은 “과학문화가 소외됨 없이 구석구석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작은 과학관까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발전적인 정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과학해설사 뿐 아니라 에듀케이터와 학예사 등 분야별 전문 인력들이 있어야만 질 높은 소통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현 부장은 “최근 오프라인에 과학문화 활동이 많아졌는데 그것이 온라인으로 이어져야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펭수가 오프라인에서 공연만 했다면 지금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없었다”며 “오프라인의 과학문화 활동들이 온라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학문화 전문인력 성공 사례 나눠

이날 오후에는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 과정은 올해 처음으로 과학융합 강연자와 과학 퍼포머, 과학 크리에이터, SF 작가, 과학 만화가, 과학 극작가 등 6개 직종의 교육생들을 선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현직 과학교사로 락 밴드 더 바이퍼스 리더인 안성진 과학퍼포머가 자신의 경험담과 성공 노하우를 나눴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현직 과학교사로 락 밴드 더 바이퍼스 리더인 안성진 과학퍼포머가 자신의 경험담과 성공 노하우를 나눴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토크콘서트에는 JTBC 슈퍼밴드에서 ‘대리암’이란 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안성진 과학 퍼포머와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1분 과학’ 유튜브 채널의 이재범 과학 크리에이터, ‘만화로 보는 곤충의 진화’, ‘만화로 보는 공룡의 생태’로 유명한 김도윤 과학 만화가가 나와 자신의 경험담과 성공 노하우를 나눴다.

이 밖에도 과학문화 콘텐츠 페스타에서는 과학기술을 소재로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들이 소통하는 ‘과학문화 CSR기업 네트워킹 데이’, 그리고 로봇공학자와 뇌과학자의 ‘과학기술인 강연’, ‘과학문화 콘텐츠 콘테스트’ ‘사이언스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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