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인류 문명에 지대한 발전을 가져왔다. 이 컴퓨터를 작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프로그래밍 언어’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인간의 언어를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변환한 새로운 언어체계다.
데니스 리치(Dennis Ritchie)와 켄 톰슨(Kenneth Lane Thompson)은 인류에게 컴퓨터를 작동시킬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선물했다. 이들이 만든 C 언어와 유닉스 운영체제가 없었다면 현재의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이렇게 빨리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들은 C언어와 유닉스(Unix)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컴퓨터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을 수상한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C언어의 아버지 ‘데니스 리치’
컴퓨터는 0과 1만 구분할 수 있다. 때문에 컴퓨터를 작동시키려면 컴퓨터가 알 수 있는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 데니스 리치는 현대 컴퓨터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를 개발한 천재 프로그래머다.
데니스 리치는 1983년 튜링상을 시작으로 1990년에 IEEE 리처드 W. 해밍 메달, 1994년 컴퓨터 파이오니어상 등을 수상하며 저명한 전산학자로 명성을 떨쳤다. ⓒ 김은영/ ScienceTimes
그는 C 언어와 유닉스(Unix)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컴퓨터 프로그래밍에는 자바, 파이썬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C 언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이 개발한 유닉스 운영체제는 과거 연산 등 단순한 처리만 할 수 있었던 컴퓨터의 기능을 다양하고 강력하게 변화시켰다.
데니스 리치는 1967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응용수학 학위를 얻은 인재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물리학을 좋아했고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컴퓨터에 큰 관심을 가진다. 그는 컴퓨터로 수학 연산을 더 빨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갖고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물리학과 전공이었음에도 컴퓨터에 더 관심을 가질 만큼 컴퓨터에 빠져들었다.
데니스 리치는 대학 졸업 후에는 AT&T 벨 연구소에서 켄 톰슨(Ken Thompson)을 만나 유닉스(Unix) 시스템과 C 언어를 개발했다. 그와 브라이언 커니핸이 공동으로 쓴 C 언어 책은 1978년 출간되어 20개 언어로 번역됐다. 이후 지금까지 C 언어는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는 사망 전까지 왕성한 연구를 계속했고 자신이 만든 언어로 컴퓨터 운영체제까지 만든 기록을 세웠다.
게임하다가 불편해서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한 ‘켄 톰슨’
켄 톰슨 또한 현대 컴퓨터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선구자다. 켄 톰슨은 C 언어 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켄 톰슨은 벨 연구소에서 ‘B’ 언어를 만들었고 데니스 리치는 B 언어의 특징을 살려 최종적으로 C라는 이름의 언어를 만들어냈다.
켄 톰슨은 이후 구글의 고(GO) 언어를 공동 창시하기도 할 정도로 뛰어난 천재 프로그래머였다. 켄 톰슨은 버클리 대학을 졸업한 후 벨 연구소에 입사했다. 그는 미니컴퓨터 PDP-7로 게임을 하려고 했지만 당시 운영체제로는 빠르게 돌아가지 않았다. 화가 난 톰슨은 직접 운영체제를 만들기로 한다. 바로 모든 것의 시작점이 된 ‘유닉스’다.
C언어는 유닉스 운영체제 개발을 위해 설계한 언어다. 벨 연구소에서 일하다 버클리 대학교로 돌아온 톰슨은 유닉스를 개조한 운영체제 BSD(Berkeley Software Distribution) 개발에 몰두했다. 켄 톰슨이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빌 조이 등과 개발한 BSD는 현재 오픈 OS로 유명한 리눅스의 기원이 됐다.
켄 톰슨과 데니스 리치가 만들어낸 C 언어와 유닉스는 현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기본 바탕이 됐다. 이들이 창조한 것들은 현재 우리가 너무 당연하다고 여기는 컴퓨터 세상을 열었다. 천재 프로그래머들이 인류에게 선사한 근사한 종합선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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